리비아 공습 개시일은 바로 8년 전에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날짜만 같은 게 아니죠. 그때처럼 폭격은 추악한 의도로 시작됐습니다. 벌써 민간인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제국주의 국가들끼리 분열해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다만 미국 등이 역량과 향후 전망 문제로 예상보다 소극적이고,진보진영이 분열한 게 차이라고 있습니다. 8년 전에 미국 지배자들은 거침 없었고, 전쟁반대로 진보진영이 단결해 있어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공동 행동을 곧바로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전략이 실패한 것, 그래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 군사력 동원 자체도 쉽지 않은 것, 카다피는 서방과 화해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그들은 제 개인적인 에상보다 좀더 뜨듯미지근하게 보입니다. 애초에 원하지 않은 개입이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 그들의 폭격 의도가 더 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다피와 맺은 석유 개발 계획을 보호하고, 국내 정치 위기를 전쟁으로 돌리며(제국주의 지배자들의 전형적인 술책이기도 한), 중동 혁명으로 손상된 지역 패권을 유지하는 방편(특히 유럽 열강들의 패권)으로 개입했다는 의도가 더 선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국내 진보진영에 관해 말하자면, 지금은 진보신당은 비행금지구역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리비아 폭격 반대 집회에 불참했고 참여연대 등 엔지오들은 아직 입장을 내지 못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사실상 폭격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 이날의 집회는 더 중요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단체와 개인들 다수는 진정으로 중동 항쟁을 지지하기 때문에 다국적군의 서방 폭격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습니다[각주:1].

서방 강대국들이 민주화를 지지한다며 공습을 시작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동 혁명을 지지하는 좌파들이 폭격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동 대부분의 나라에서 노동자 민중은 대체로 서방 제국주의가 후원해 온 독재자들에게 반대해 들고 일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혁명 지지와 서방 군사 개입 반대를 연결해야 합니다. 서방 지배자들이 혁명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민중 혁명이 제국주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중동의 민중에게도 도움되지 않고, 제국주의를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생각만 키워줄 뿐입니다. 한국의 우익들도 리비아 사례를 통해 북한 군사 압박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폭격 지지는 우익들의 반동적 의제에 힘을 실어줄 뿐인 것이죠. 

무엇보다 서방 폭격은 혁명을 방해하고 더 큰 인도적 재앙을 낳을 것이 분명합니다. 일부 언론이 리비아 민중이 서방 개입을 환영하는 듯 보도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 때도 너무 억압받던 일부 이라크 민중이 미군을 환영했지만, 곧 점령의 진실이 드러났고 이들은 대미 항전으로 나섰습니다.

전쟁에 내재한 논리에 따라 서방이 지상군 개입으로 나아가거나 리비아와 중동의 민중 저항이 서방의 군사 개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게 될 때 일관되게 혁명을 지지하는 운동을 건설하려면, 지금 올바른 견해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혁명이 더 진전돼 다른 나라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질 때도 이 논쟁은 반복될 가능성도 큽니다.


‘다국적군의 리비아 폭격 규탄 집회’가 2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나눔문화, 대학생사람연대, 전국학생행진, 경계를넘어, 사회주의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평화재향군인회, 고려대 문과대 학생회 등 열두 개 단체에서 2백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다국적군의 폭격에 반대하는 것이 리비아 항쟁을 돕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진

참가자들은 “다국적군은 리비아 폭격을 중단하라!”, “폭격 반대! 서방 개입 반대!”들을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반전평화연대(준) 공동간사 김어진 씨는 오늘 집회에서 다양하게 준비한 발언들을 들으면서 구호 소리가 더 커지길 바란다며 구호를 선창했다.

민주노동당 최창준 자주통일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위선을 규탄하며, 리비아 폭격과 한반도 평화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비행금지구역에 많은 이들이 헷갈렸지만, 실상을 보니 미국이 맘 놓고 폭격하는 곳이었다.

“미국은 사상 최대의 군사 훈련을 지금 한국에서 하고 있다. 리비아 폭격을 용인하면, 한반도 평화도 못 지킬 것이다.”

다함께 전지윤 운영위원은 민간인 희생을 막으려면 서방 군사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리비아 민주화를 폭격한다는 것은 MB가 친서민하겠다는 말보다 더 큰 거짓말이다.

“프랑스는 알제리 독립을 막으려고 2백만 명을 죽였고, 이탈리아는 리비아를 식민 지배하면서 인구의 3분의 1을 죽였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1백만 명이 넘게 학살했다.

“카다피의 악랄함은 바로 이 제국주의자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제국주의가 카다피를 막고 인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서방의 군사 개입과 동시에 바레인 등에서 유혈 진압이 시작됐다. 지금 군사 개입은 제국주의 반혁명의 시도인 것이다.

“중동의 민중 혁명과 국제연대를 결합해 중동을 거짓말 금지구역, 독재 금지 구역,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금지 구역으로 만들자.”

△8년 전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날, 리비아에서 서방의 공습이 시작됐다. 리비아 공습의 폭력적이고 반혁명적 성격이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이미진

전국학생행진을 대표해 발언한 서울대 지윤 총학생회장은 “리비아 민중의 해방은 리비아 민중의 힘으로 이뤄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계를 넘어’의 수진 활동가는 1990년대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은 미국의 명분과 달리 억압받던 쿠르드족과 시아파 민중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폭격 후에 오히려 쿠르드족은 후세인에게 학살됐고, 폭격으로 망가진 삶의 터전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것은 평범한 이라크인들이었다. 오히려 미국의 군사 개입은 2003년 전쟁으로 이어졌다. 같은 일이 발칸의 코소보에서 반복됐다.

“지금 리비아 민중을 구한다고 폭격을 지지하는 것은 이런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당연한 방법이 결코 아니다. 서방은 리비아에서 민중이 죽어가는 화면을 계속 내보내며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말해왔다. 그러나 그들의 프레임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왜 서방은 팔레스타인을 폭격하는 이스라엘에게 비행금지구역을 말하지 않을까. 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대화로 해결하라고만 할까. 폭격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과거를 잊었느냐고. 리비아 민중이 정말 자기 해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나눔문화 김재현 활동가는 이 전쟁이 세계 평화를 더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방은 리비아 민중이 카다피에게 고통받고 있을 때, 무엇을 했는가. 오랜 경제 제재로 리비아 민중을 고통스럽게 해 왔다. 카다피에게 오히려 무기를 팔아 왔고 지원해 왔다.

“이번 전쟁은 인류 평화공존에 중대한 도전이다. ‘국민보호책임’은 전쟁의 문턱을 더 낮췄다. 이제 언제든 북한을 공격할 수 있게 됐고, 북한은 이 때문에 핵무장을 더 재촉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군사 개입이 세계 민중에게 좋은 결과를 낳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믿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이미진

사회진보연대 수열 활동가는 ‘민주화를 위한 군사 개입’이 고리대금업자의 광고와 같다고 비판했다.

“다급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처럼 말하지만 대출업자들은 오히려 민중을 갈취한다.

“악덕 고리대금업자를 찾는 것처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군사개입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민중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줄 것이다.

“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은 민중이 요구한 자유와 전기, 수도는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서방의 리비아 공습을 두고 한국 진보진영이 분열해 있지만, 이날 집회 연사들은 매우 인상적으로 서방 군사 개입의 본질과 효과를 폭로했다.

리비아와 중동의 민중 혁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서방 지배자들의 거짓말에 속지 말고 군사 개입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사회자의 바람대로 집회가 끝나갈수록 참가자들의 구호 소리는 높아지고 있었다.

폭탄은 해방을 가져올 수 없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 평범한 진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태세가 돼 있음을 보여 줬다.

※ 출처: http://www.left21.com/article/9486





 

  1. 제가 볼 때, 민주노동당은 이 문제에서 불분명합니다. 당 논평에서 리비아 민중항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가 없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도 미국을 규탄하고, 이를 한반도 평화와 연결했지만, 리비아 항쟁을 지지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3세계 민족주의 관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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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 



 2월 11일 오후 이집트대사관 앞에서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가 열렸다.

평일 낮인데도 한국인과 이집트인 1백여 명이 모여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했다.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다함께, 나눔문화,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그리고 고려대 등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첫 발언을 한 이집트인 칼리드 알리 씨는 무바라크 정부 인사들을 모두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월 25일부터 보름 동안 3백 명에서 4백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무바라크는 미디어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거짓은 탄로날 것이다. 무바라크가 30년 동안 폭력, 거짓, 고문, 살인으로 지배해 온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다.

“무바라크는 30년 동안 이집트 민중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보건의료시스템, 경제, 권리. 더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광장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은 독재와 싸워 이긴 나라다. 한국 민중의 연대를 바란다.”

△이집트 혁명의 승리는 우리 모두를 고무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연대도 매우 중요하다. ⓒ유병규



다함께 김용욱 활동가도 연대 발언을 했다.

“무바라크는 지금 겁에 질려 있다. 1940년대 독립 투쟁을 할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집트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거기에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투쟁에 나섰다. 수많은 독재정권들이 무너질 때에는 거리 투쟁과 함께 노동자들의 파업이 있었다. 한국의 민주화도 이 두 힘의 결합으로 공고해졌다.

“이집트 혁명은 [한국처럼 중도에 머물지 말고] 계속 투쟁해 꼭 승리하도록 한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대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정성희 최고위원도 참가해 “이집트 혁명을 열렬히 지지하며 연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미국 제국주의자들은 이집트 차기 정권이 친미냐 반미냐만 재면서 반미 정권을 막으려는 예방적 조처에만 열중하고 있다.

“무바라크는 친미ㆍ친이스라엘 정책으로 아랍 민중의 자주권을 유린해 왔다.

“이집트 민중의 투쟁을 끝까지 밀고 나가 완전한 자주를 쟁취하길 바란다.”

이어 참가자들은 박노해 씨가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며 발표한 시 “’분노의 날’이 밝아온다”를 낭독했다. 칼리드 알리 씨가 아랍어로, 나눔문화 활동가가 한국어로 이 시를 낭독했다.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가자들은 아랍어로 함께 외쳤다.

“야스콧 야스콧, 호스니 무바라크”(호스니 무바라크는 물러나라)

이집트 혁명이 새로운 기로에 선 상황에서 한국 내 연대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연대 소식은 투쟁하는 이집트 민중에게 힘을 줄 것이다. 이들이 승리한다면 한 참가자의 말처럼 “체제에 맞서 싸우려는 세계 민중은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무바라크 즉각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 결의문


지난주에 이집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사건이 벌어졌다.

2월 3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2주 동안 굳건하게 싸워 온 이집트 민중이 무바라크 정권이 동원한 깡패의 공격에 맞서 이 운동의 상징인 타흐리르 광장과 이집트 혁명을 방어한 것이다.

2월 4일에는 8백만 명이 넘는 이집트 민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무바라크의 즉각 하야를 요구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무바라크 하야와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무바라크 정부와 깡패의 공격 때문에 이집트인 수백 명이 죽고 1천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 민중의 민주화 열망을 수용하고 싶지 않은 무바라크 정부의 권력욕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것이었다.

무바라크는 기만적이게도 공격 이틀 전 이집트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아들이 2011년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그와 정권 고위 인사들이 진정으로 이집트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욕을 포기할 생각이 있다면 왜 깡패들을 시켜 민주화 시위대를 공격했는가?

지금 무바라크 정부는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 이집트 민주화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바라크 정부가 구체적 성과도 없는 회담을 반복하면서 시위대가 지치기를 기다리려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무바라크 정부가 민중의 요구를 거스르면서 온갖 책략을 부리고 심지어 유혈 공격을 자행한 데는 미국 정부의 책임도 크다. 오바마 정부는 말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민주화 인사와 평범한 사람들을 고문한 비밀경찰 국장 출신인 부통령 술레이만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등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오바마 정부가 중동의 진정한 민주화보다는 석유에 대한 통제권을 포함해 미국 국가와 기업 이익을 더 중요시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 주는 것이다.

진정으로 민주화를 바라고 쟁취할 수 있는 세력은 지금도 타흐리르 광장과 이집트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무바라크 하야와 이집트 사회의 민주적 변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평범한 이집트인이다.

이집트 민중은 무바라크 정부의 거짓말과 시간끌기에 신물이 났다. 그들은 무바라크 독재를 30년 동안 지지해 온 미국 정부가 이집트 민주화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며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 그들은 무바라크 정권이 당장 물러나야 하며 이집트 민중 자신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집회에 참가한 우리는 이집트 민중 투쟁과 요구에 지지를 보내며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곳에서 함께 싸울 것이다.

  - 무바라크는 즉각 물러나라!

  - 이집트의 자유를!

  - 학살자를 처벌하라!

  - 이집트 노동자 파업 지지한다!

2011년 2월 11일 ‘무바라크 즉각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 참가자 일동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이하 가나다순)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경계를넘어, 나눔문화, 노동전선, 다함께, 랑쩬(rangzen),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인권연대, 전국노동자회, 진보신당,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한국진보연대, 향린교회)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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