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이하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을 “노동자 정치세력화 열망을 버리고 … 노동자 탄압에 앞장섰던 자들과 야합해서 만든” “‘야합퇴보당’”이라고 규정한다.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이 “브라질 노동당, 미국 민주당, 영국 노동당”과 마찬가지인 “자본가정당”이 됐으므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민주노총의] 현장에서부터 차단하자”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며 개입하자는 다함께의 주장을 “기회주의”라고 낙인 찍고는, 다함께가 혁명적 사회주의의 ‘원칙’을 벗어났다고 비판한다[각주:1].

“‘야합퇴보당’에서 다함께가 과연 일부라도 빠져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다함께의 목표가 “좌파 개량주의 당”을 만드는 것인양 왜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건투의 주장은 차이점을 잘못 그으면서 진정한 논점과 건설적 논쟁을 방해하는 결과만 낳고 있다. 물론 잘못된 차이점 긋기는 잘못된 분석에서 출발한다.

통합진보당은 노건투의 주장처럼 ‘자본가 정당’인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개혁주의 정당이다. 이런 사회민주주의 당은 기본적으로 노동운동의 상층 관료층에 기반하고 있다. 이 관료층은 자본의 타도가 아니라 노동과 자본 사이에서 중재를 본업으로 하는 집단이다. 러시아 혁명가 레닌은 이처럼 노동운동에 기반했지만 자본주의 안에서 개혁을 추구하는 당을 “자본주의적 노동자당”이라고 불렀다.

바로 그 때문에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 등은 집권하면서 기존의 강령이나 약속을 뒤엎고 자본주의 옹호의 편에 서서 노동계급의 삶을 공격해 온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구 사민주의 당들은 지지 기반과 당원 구성에서도 그동안 노동계급 비중이 약화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당들마저 단순히 ‘자본가당’이라고 보는 것은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

게다가 통합진보당은 서구 사민당과 달리 아직 노동자들을 직접 배신하고 탄압하는 집권당 위치에 서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부르주아 양당 구조에서 배제되고 가끔은 탄압 받는 소수파 야당 신세다. 아직 대중에게 검증되지 않은 개혁주의 당을 단순하게 서구 사민당과 똑같다고 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런데도 한술 더 떠 노건투가 통합진보당을 명백히 대자본가들에 기반한 미국 민주당과 똑같다고 치부하는 것은 ‘원칙’적이라기보다는 ‘억지’이고 ‘비약’이다.


구체적


통합진보당의 계급 기반 문제를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관계와 비유한 것도 마찬가지다. 당의 성격을 이루는 본질적 요소와 부차적 요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은 한국노총과 일부 NGO 지도자들을 영입했지만, 이 당의 주요 재정적·인적 기반은 여전히 기업주와 부자들이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비록 계급연합적 요소가 포함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 당의 핵심 구성요소는 노동운동 관료층이다.

따라서 구체성이 전혀 없는 노건투의 분석은 개혁주의에 대한 비개입주의적·종파적 태도를 뒷받침하려는 억지로 보인다. 노건투의 분석대로라면 통합진보당이 없고 한나라당과 민주당만 선거에서 겨루는 게 더 낫다는 말이다.

개혁주의는 일상적 시기 노동자 투쟁의 자기제한성에서 비롯하고, 개혁주의 당은 이런 자기제한성을 직업적으로 표현하는 노동 관료들에 기반하므로 혁명가들은 개혁주의를 단순히 “자본가당과 다를 바 없다!” 하고 폭로하는 것으로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심지어 서구 사민당들조차 노동운동 기반 때문에 야당이 되면 운동을 대변하며 어느 정도는 지지를 회복하곤 했다.

20세기 초 영국 사회민주연맹(SDF)은 ‘개량’이라며 신노조운동이 [비록 의회주의 방식이었지만] 정치적으로 각성한 결과로 시작한 노동당 창당에 관여하길 거부했다. 그러나 좌파의 이런 종파적 기권주의 때문에 창당 후 노동당의 개혁주의는 오히려 강화됐고, SDF는 주변화돼 영향력 없는 종파로 전락해 버렸다.

노건투의 태도는 바로 이런 SDF의 사례를 좇는 듯하다.

그래서 노건투가 다함께가 혁명적 원칙을 버린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정확하지도 정직하지도 않다. 다함께는 노건투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수술’이 아니라 자본주의 폐지를 목표로 하고, 혁명가들의 독립적 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실천해 왔다. 다함께는 옛 민주노동당에 가맹 단체로 활동했지만 독자적 주장과 조직, 기관지를 포기한 적이 없다.

따라서 진정한 차이는 혁명가들의 당을 어떻게 성장시킬까 하는 전술 문제다.

그런데 원칙만 내세운 노건투의 추상적인 통합진보당 반대 전술은 실제로는 개혁주의의 우경화 압력과 맞서 싸우기보다 그 힘을 과장하며 그 싸움에서 도피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노건투 등의 좌파들은 옛 민주노동당도 전혀 지지하거나 우경화 움직임에 반대하는 당원들의 캠페인에도 구체적으로 개입한 바가 없다. 그러므로 이제 와서 우경화를 기다렸다는 듯이 논평적 반대만 한다고 진보정당의 우경화에 실망한 대중이 그들에게 갈 일은 거의 없다.

 

노건투처럼 통합진보당 전체를 진보정당이 아니라고 규정하면, 통합진보당 당원이거나 선거에서 지지하는 노동자들과 정치적 접점을 찾기 어려워진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까닭은 노동 대중의 계급적 각성과 혁명적 변화는 자신의 집단적 경험 속에서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하지 말라고 혁명가들이 선포한다고 대중이 자동적으로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레닌은 “대중이 있는 곳”에서 혁명가들이 작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것은 “노동계급 다수의 견해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는 혁명은 불가능하며 이러한 변화는 대중들 [자신의정치적 경험으로써 창출되는 것이지 선전만으로 생겨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레닌《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

그러므로 모순된 의식을 가진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그 경험을 공유하고 논쟁하며 개입해야 한다. 최근에도 투쟁 중인 풍산마이크로텍, 건설플랜트, 새롭게 조직화된 학교비정규직 등의 노조에서 조합원들이 통합진보당에 집단 가입했다. 사측의 현장 통제에 항거해 분신한 현대차지부 신승훈 조합원도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다. 

투쟁하거나 노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르주아 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런 노동자들을 배척해 버릴 것인가.


개입


그런데 노건투의 방식은 이런 개입 자체를 거부하고 포기한다. 심지어 통합진보당 당명으로 ‘노동’을 선택한 사람이 당내에 “24퍼센트밖에 안 된다”며 간단히 무시해 버린다.

이런 노건투 방식으로는, 3자 통합은 찬성했어도 노동중심성 후퇴에는 비판적인, 모순된 노동자들의 의식에 개입하기 힘들다. 이런 태도는 개혁주의 지도자들의 영향력에 무방비 상태로 대중을 내주는 것이다.

20세기 후반 주요 혁명을 살펴 보며 개혁과 혁명의 문제를 다룬 책《혁명의 현실성》에서 영국 사회주의자 이언 버철은 레닌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지적했다.

개혁주의의 강점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약점 또한 운동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 이해한다면 이들을 단순히 비웃어 넘길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레닌이 말했듯이 ‘전위의 항상적인 임무를 잊어버리는 것이고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고 우리 임무의 무한함에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며 이러한 임무를 제한하는 것이다.’”

우경화한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파적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고 성장하겠다는 생각은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을 기회로 여기고 가동됐던 사노위 플랜의 실패에서 이미 그 한계가 증명됐다.

사실 노건투는 소그룹 몇 개가 모여 모호하고 절충된 강령을 선포하는 식으로 당을 건설하겠다는 식의 사노위 플랜에 합류하지 않았다. 혁명적 원칙을 중심으로 당을 만들겠다는 타당한 문제의식이었는데, 지금 보니 종파주의 때문에 대중속에 개입하여 혁명적 원칙을 유연한 전술로 적용시키지 못하는 것같아 안타깝다.

노동자들이 경험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듯이 혁명가들도 실천에서 배워야 한다. 혁명가들은 개혁주의 지도자들과 협력해 공동 행동을 건설하면서도 독립적으로 주장하고 조직하는 기예를 익혀야 한다. 고립을 감수하겠다는 식으로 대중에게 최후통첩식 설교를 하고마는 것은 용기 있는 것이 아니라 과업을 포기하는 것이다

  1. 타락한 개량적 기회주의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그랬는지, 노건투는 노동자세상 23호에서 다함께 비판 기사를 이경훈 비판 기사의 꼭지로 넣었다. 그런 의도였다면, 솔직히 치사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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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노혁추 비판: 진정, 진보대통합의 우경화에 파열구를 낼 수 없는 것은 누구인가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급진적 성격의 창당 강령을 폐기하고 민주당과 연립정부 구성이라는 전망 속에 참여당과 당 통합까지 시도하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는 진보대통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진보대통합을 지지하고 개입하면서 진보대통합의 우경화를 저지하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우경화하는 진보대통합을 폭로하면서 진보대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정당화하는 목소리도 있다. 진보신당 독자파가 대표적인 경우이지만,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이하, 사노위)와 노동자혁명당추진모임(이하, 노혁추)도 바로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진보정당들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계급정당이 아니라 “부르주아 좌파정당”에 불과하고 이들이 추진하는 진보대통합은 “노동자 투쟁을 배신한 인민전선[의] 재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함께가 이런 진보대통합을 지지하면서 그 속에서 우경화를 저지하려고 투쟁하는 것은 “대중의 꽁무니를 쫓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들은 최근에 발표한 <사노위>15호 “다함께, 자신의 모순을 말하라!”와 16호 “전태일 정신과 노무현 정신의 만남 ― 진보정치의 파산에 대한 수줍은 자기고백”, <혁명> 창간준비 1호 “민주노동당 강령 개정 ; 노동자계급에 대한 공격”“진보대통합, 처음엔 비극(悲劇) 이젠 소극(笑劇)!” 등의 기사에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사실 얼마 전에 격렬한 논쟁 끝에 분열한 사노위와 노혁추가 이 문제에서 한 목소리를 내면서 함께 다함께를 비판하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사노위 분열에 대한 다함께의 분석과 평가(전지윤,《마르크스21》10호, “사노위의 실패가 좌파에게 보여 주는 것”)에 대해서는 둘 다 약속한 듯이 침묵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다. 마치 외부에 화살을 돌리면서 자신들 내부의 난점은 회피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물론 현재 진보양당 지도자들이 주도하는 진보대통합의 방향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한다는 점에서는 두 단체와 다함께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그 외에도 두 단체와 다함께는 공통점이 많다. 자본주의를 적당히 고쳐 쓰자는 개혁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변혁해야 한다는 입장도 같고, 이를 위해서 혁명가들의 독립적 당이 필요하고 이런 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도 같다.

따라서 이들이 “사회주의노동자당 건설의 지향을 명백히 밝히지 않는 어떤 ‘진보’도 현재의 막장 정치지형을 넘어설 수 없다”(사노위)면서, 마치 지금의 대립이 혁명적 당을 건설하려고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대립인 것처럼 규정하는 것은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

진정한 대립은 혁명가들이 노동계급 대중의 개혁주의 의식과 조직에 연루를 맺고 그 속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혁명적 당을 건설할 것인가, 아니면 노동계급 대중 조직과 연루되길 회피하면서 그 밖에서 혁명적 당을 건설할 것인가에 있다.

“자본주의적 노동자당”

두 단체는 민주노동당 같은 노동계급 대중조직에 연루를 맺고 개입할 필요성을 부정한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의 성격에 대한 혼란이 깔려있다.

예컨대 사노위는 “민주당과 진보정당 사이에 실개천이 흐른다”며 자본가 정당인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성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노혁추는 민주노동당이 강령 교체로 “노동자정당이라는 성격조차 잃게”됐으며 “부르주아 좌파 정당”이라고 말한다. 또 진보정당들이 “노동자당을 참칭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체제 내에서 노동자계급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레닌과 볼세비키는 확고한 전략적 원칙과 전술적 유연함을 통해 결국 대중에 뿌리내리고 역사상 최초츼 사회주의 혁명을 주도했다.

이런 주장은 개혁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는 일부 합리적 핵심은 있지만, 옳다고 볼 수 없다. 러시아 혁명가 레닌은 영국 노동당을 일러 “자본주의적 노동자당”이라고 규정한 바 있는데, 이는 개혁주의 정당이 노동계급에 기반하고 있지만, 자본주의 개혁을 목표로 삼는 모순을 지적한 것이었다. 이런 정치로는 두 계급의 이익이 충돌할 때, 일관되게 자기 기반인 노동계급의 이익을 옹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혁주의는 저항과 순응이라는 대립물이 복잡하게 통일된 모순적 혼합물인 것이다.
따라서 레닌은 개혁주의 정치를 비판하면서도 그 당이 기반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민주노동당도 자유주의 정당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동조합 운동의 정치적 표현체로서 등장했다. 투쟁 속에서 각성한 [그러나 혁명 투쟁의 경험은 없는 한국의] 선진 노동자들의 첫 독립적 정치 표현체가 개혁주의정당인 것은 자연스런 것이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지금도 여전히 인력과 재정에서 조직 노동자들, 특히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관계는 주로 노조 상층 간부들을 매개로 한다. 당 지도자들과 노조 지도자들은 정치투쟁과 경제투쟁 사이에 개혁주의적 분업을 따른다. 당은 노조 상층 지도자들의 보수성에 치묵하고, 정치 활동은 선거와 의회정치로 협소화된다. 그래서 이 당은 운동 안에서 모순적 구실을 한다.

그래서 다함께는 2004년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을 환영하면서도 이렇게 경고한 바 있다.

“기성 권력 체제는 민주노동당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덕망’ 있게 행동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 “장외 투쟁”을 삼가고 의회 내에서 협상과 타협을 통해 부르주아 정당들과 “상생”하라는 것이다. … 민주노동당은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압력에 조금씩 적응할 것이다. (최일붕, <다함께>30호, 2004년 5월1일)

그러므로 다함께가 “민노당에 대한 분명한 정치적 규정을 회피”(사노위)했다는 비난은 근거 없는 것이다. 다함께는 이 당의 개혁주의적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동시에 이 당이 노동운동과 맺은 유기적 관계를 보고 이 당에 개입해 온 것이다. 이 당의 노동계급적 기반 때문에 노동운동의 쟁점들이 당내에 반영되고, 이 당의 정책과 실천이 노동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최근 전북 버스 노동자들은 민주당 비판을 회피하는 민주노동당 지도부에게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모두 파업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조합원들이었다. 투쟁 상황이 당내 쟁점으로도 반영된 것이다.

따라서 혁명가들은 이런 관계를 이용해 노동자 대중과 그 운동 속에 개입하고 활동하면서 스스로를 훈련하고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것을 주요한 도전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와 진보대통합

민주노동당 강령 논쟁이나 진보대통합 쟁점에 개입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중요하다.

민주노동당의 강령에 있던 반자본주의적 요소를 일소하는 창당 강령 폐기에 혁명가들이 반대 운동을 조직하는 것은 노동운동의 우경화를 막는 주요한 과제였다.

제도권에 진출해 의원까지 배출한 진보정당의 강령에 반자본주의적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회주의자들의 선전·선동을 위해서도 유리한 것이었다. 사회주의가 ‘소수 괴짜들의 주장’이 아니라는 상징적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같은 이유로] 민주노동당의 강령 후퇴는 그 상징적 효과 때문에 노동운동의 급진성을 후퇴시키고 혁명가들에게도 불리한 조건을 만든다. <조선일보>가 ‘민주노동당은 제도권 정당 중에서 유일하게 강령에 사회주의를 담고 있었다’며 강령 교체를 환영한 이유이기도 하.

민주노동당을 우경화시키려면 바로 노동운동과의 유기적 관계 때문에 노동계급 기반과 멀어지거나, 아니면 이 운동의 전투성을 약화시켜야 한다. 아직 이들은 노동계급 기반가 단절하기보다 노동운동의 전투성을 약화시켜 수동적 기반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이나.

따라서 혁명가들은 노동운동의 전투성과 급진성을 약화시키는 맥락에서 추진된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반대하는 운동을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건설해야 했다.

실제로 다함께는 이번에 강령 후퇴 반대 투쟁을 통해 민주노동당 안팎의 노동자 대중을 향해 사회주의에 대한 선전ㆍ선동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강령 후퇴에 반대하는 전투적 소수파를 결집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당대의원 대회에서 노동조합원들, 심지어 자주파 활동가들까지 포함해 대의원 3분의 1이 강령 후퇴에 반대표를 던지게 됐다.

강령 후퇴가 “이제야 자신들의 계급적 본성을 드러내 제 자리를 찾아간 것”(노혁추)일 뿐이라며 냉소하며 반대 운동을 회피해서는 결코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없다.

혁명가들이 진보대통합을 지지하면서 그 과정에 개입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노혁추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진보대통합은 총선ㆍ대선 선거 대응을 위한 개편”일 뿐이라고 냉소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면적 진실일 뿐이다. 진보대통합은 단결에 대한 노동자들의 열망이기도 하다는 것을 봐야 한다. 최근 실시한 금속노조 조합원 여론조사에서 73.8퍼센트가 진보대통합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88.7퍼센트가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비슷한 여러 여론조사와 같은 결과다.

민주노총 조직 노동자 다수는 아직 통합 진보 정당을 노동계급 정치세력화의 표현이라고 여기고 노동계급이 이 당으로 단결하길 바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혁명가들은 자신의 독자적 조직과 정치를 유지하면서도 진보대통합을 지지하면서 통합 진보 정당이 노동계급의 단결을 고무하고 투쟁 건설에 유용한 구실을 하도록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후통첩

물론 현재 개혁주의 지도자들이 강령 후퇴와 참여당과 통합 등을 통해 진보대통합을 “노동자 투쟁을 배신한 인민전선 재판”(노혁추)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우경화를 폭로하고 비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진보정당 운동에 대한 참여 자체를 반대한다”(노혁추)면서 단지 밖에서 비판적 폭로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밖에서 폭로하면서 “노동자들은 즉각 민주노동당과 단절하고 진정한 계급정당을 고민”(노혁추)하라고 요구한다고 해서 그것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진보대통합을 지지하고 그 과정에 개입하면서, 진보대연합이 참여당과 통합이나 민주당과 연립정부 구성 등으로 나가지 않도록 투쟁하는 게 더 나은 대응이다.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에게 단순히 ‘진보정당을 버리고 혁명정당으로 오라’고 최후통첩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혁명가들의 입장과 노선이 왜 더 올바른지를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사노위와 노혁추는 이런 관점이 없다. 심지어 노혁추는 “노동자들의 99퍼센트 이상은 민주노동당의 밖에, 90퍼센트 이상은 민주노총의 밖에 있지 않은가? 의회주의와 조합주의에 물들지 않은 이들이 바로 노동자계급의 미래”라고까지 주장한다.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에게 개입할 생각은커녕, 거의 인연을 끊자는 식인 것이다. 게다가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노총 밖에 있는 노동자 90퍼센트’의 다수가 민주당이나 심지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 것인지 어처구니없기까지 하다.

이런 종파적 태도의 이면에는 진보정당들의 우경화가 오히려 왼쪽의 공백을 낳아서 급진좌파에게 유리한 기회를 줄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노위는 “다수의 노동자들이 통합을 원한다? 그렇다”면서도 “진보대통합의 기만성을 폭로해 나가야 한다”고만 주장한다.

조직 노동자 다수가 영향력을 받고 있는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우경화하는 것을 저지하고 방향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그것을 폭로하면서 기다리면 자기들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헛된 기대만 하는 셈이다. 운동의 우경화를 방관해 종파가 성장하겠다는 발상은 종파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레닌은 “반드시 대중이 있는 곳에서 작업해야만 한다”고 주장했고 “아무리 반동적일지라도 프롤레타리아나 반프롤레타리아 대중이 있는 기구들과 협회 및 결사체들에서 체계적으로, 참을성 있고, 끈덕지고 끈기 있게 선전과 선동을 하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치를 수 있어야만 하며,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이런 대중 속에서] 활동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 대중을 반동적인 지도자들, 부르주아지의 앞잡이들, 노동귀족들, 또는 부르주아화한 노동자들의 영향력 하에 내버려둠을 뜻”하기 때문이다.

즉 개혁주의 조직과 단절해야 혁명가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이런 종파적 자세는 결과적으로 진보대통합 연석회의에 참가신청한 다함께를 반자본주의 단체라며 배제한 채 우경적 조항을 삽입하고
, 참여당 통합을 기정사실화하려 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좌파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는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태도를 결과적으로 [의도하든 않든] 도울 될 뿐이다. 이대로 된다면 그 상황은 누구에게 유리할까.

사노위와 노혁추처럼 개혁적 진보정당과 어떤 협력도 할 수 없다는 종파적 태도는 개혁주의 지도자들의 책략에 이용돼 우경화를 재촉하는 개혁주의 지도자들의 영향력만 강화시켜주는 것이다. 이런 태도로는 이 당 지도부의 우경화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전투적 당원 노동자들과 소통하거나 대화할 수 없으며 따라서 사태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보정당의 우경화, 계급연합에 파열구를 낼 수 없”(사노위)는 것은 진보대통합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다함께가 아니라 오히려 사노위와 노혁추다. 이들은 혁명가들이 독자적인 강령과 조직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만 보고, 독자적 강령과 조직을 바탕으로 현실에 개입하며 유연한 전술을 구사할 필요성은 외면해 버린다.(그 점에서 두 단체는 당 건설과 운동 개입을 혼돈하고 있다.)

전자는 후자를 위한 당연한 전제다. 다함께도 민주노동당 개입 활동을 위해 독자 조직과 [기관지 중심의] 실천, 강령을 포기한 적이 결코 없다. 그러나 당 건설 선포만 하면 나머지 과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사노위와 노혁추는 한 무리의 혁명가들이 모여 강령에 합의하고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선포하면 자동으로 노동계급에 대한 지도력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 사노위와 노혁추는 바로 이런 방식으로 당 건설을 하려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들은 혁명적이지 않은 노동계급 대중 속에서 이들의 운동과 유기적 연관을 맺으면서 함께 경험하고 때로 타협하고 때로 논쟁하면서 당을 건설하는 지난한 과정을 건너뛰려 했다.

그러나 사노위 실험이 실패하면서 이런 발상의 한계가 드러났다. 실제로 이들은 “강령으로 무장하지 않고는 꽁무니 전술과 정치적 대기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고 그토록 강조하지만, 막상 강령은 제정도 못 하고 분열했다.


대중과 함께 배우기

이들은 전쟁과 전략에 관해 늘 떠들지만, 막상 전투가 일어나면 ‘전투 하나로 전쟁이 결정나지 않는다’며 참전을 기피하는 장군과 같다. 추상적으로 그 말 자체는 맞지만, 실전에서 전투 없이 승리하는 전쟁은 없다.

민주노총의 공식 결의로 만든 ‘비혁명적인’ 진보정당조차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데 4~5년이 걸렸고 지금도 민주노총 조합원의 5퍼센트 정도를 당원으로 조직했을 뿐인데, 혁명정당이 현실 개입 속에서의 지난한 고투와 노력 없이 강령 통일과 창당 선언으로 만들어진다고 보는 것은 몽상이다.

지금 혁명가들은 진보의 단결과 투쟁을 바라면서 동시에 민주당과 선거연합도 필요하다고 보는 노동자들의 모순된 의식에 개입해야 한다. 이 과제의 성패는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의 투쟁 경험과 개혁주의 의식이 모순을 빚어내는 지점을 포착해 운동과 의식의 도약을 끌어내는 능력에 달려 있다. 앞서 예로 든 전북 버스나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의식이 고정불변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회피하는 사노위와 노혁추의 태도는 노동 계급 대중이 투쟁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노동계급의 자기해방” 원칙과 어긋난다.

“노동계급 다수의 견해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는 혁명은 불가능하며 이러한 변화는 대중들 [자신의] 정치적 경험으로써 창출되는 것이지 선전만으로 생겨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레닌,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 속에서 곳곳에서 노동계급은 저항을 개시했고, 아랍에서는 혁명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혁명이 현실인 시대에 혁명가들은 성장해야 한다. 그래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 진보정당 지도자들의 우경화는 선진노동자들과 이 지도자들 사이에 간극을 낳을 것이고 진보진영 안에서 정치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다. 이 간극을 이용해 운동을 전진시키고, 혁명가들의 세력을 넓혀 계급을 투쟁으로 단결시킬 책무가 혁명가들에게 있다. 사노위와 노혁추가 이 중차대한 과제를 회피하지 않길 기대한다.

※ 이 글은 <레프트21> 62호 온라인 기사로 실린 것을 약간 보완한 것이다. (☞ 기사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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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공습 개시일은 바로 8년 전에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날짜만 같은 게 아니죠. 그때처럼 폭격은 추악한 의도로 시작됐습니다. 벌써 민간인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제국주의 국가들끼리 분열해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다만 미국 등이 역량과 향후 전망 문제로 예상보다 소극적이고,진보진영이 분열한 게 차이라고 있습니다. 8년 전에 미국 지배자들은 거침 없었고, 전쟁반대로 진보진영이 단결해 있어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공동 행동을 곧바로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전략이 실패한 것, 그래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 군사력 동원 자체도 쉽지 않은 것, 카다피는 서방과 화해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그들은 제 개인적인 에상보다 좀더 뜨듯미지근하게 보입니다. 애초에 원하지 않은 개입이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 그들의 폭격 의도가 더 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다피와 맺은 석유 개발 계획을 보호하고, 국내 정치 위기를 전쟁으로 돌리며(제국주의 지배자들의 전형적인 술책이기도 한), 중동 혁명으로 손상된 지역 패권을 유지하는 방편(특히 유럽 열강들의 패권)으로 개입했다는 의도가 더 선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국내 진보진영에 관해 말하자면, 지금은 진보신당은 비행금지구역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리비아 폭격 반대 집회에 불참했고 참여연대 등 엔지오들은 아직 입장을 내지 못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사실상 폭격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 이날의 집회는 더 중요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단체와 개인들 다수는 진정으로 중동 항쟁을 지지하기 때문에 다국적군의 서방 폭격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습니다[각주:1].

서방 강대국들이 민주화를 지지한다며 공습을 시작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동 혁명을 지지하는 좌파들이 폭격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동 대부분의 나라에서 노동자 민중은 대체로 서방 제국주의가 후원해 온 독재자들에게 반대해 들고 일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혁명 지지와 서방 군사 개입 반대를 연결해야 합니다. 서방 지배자들이 혁명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민중 혁명이 제국주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중동의 민중에게도 도움되지 않고, 제국주의를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생각만 키워줄 뿐입니다. 한국의 우익들도 리비아 사례를 통해 북한 군사 압박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폭격 지지는 우익들의 반동적 의제에 힘을 실어줄 뿐인 것이죠. 

무엇보다 서방 폭격은 혁명을 방해하고 더 큰 인도적 재앙을 낳을 것이 분명합니다. 일부 언론이 리비아 민중이 서방 개입을 환영하는 듯 보도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 때도 너무 억압받던 일부 이라크 민중이 미군을 환영했지만, 곧 점령의 진실이 드러났고 이들은 대미 항전으로 나섰습니다.

전쟁에 내재한 논리에 따라 서방이 지상군 개입으로 나아가거나 리비아와 중동의 민중 저항이 서방의 군사 개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게 될 때 일관되게 혁명을 지지하는 운동을 건설하려면, 지금 올바른 견해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혁명이 더 진전돼 다른 나라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질 때도 이 논쟁은 반복될 가능성도 큽니다.


‘다국적군의 리비아 폭격 규탄 집회’가 2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나눔문화, 대학생사람연대, 전국학생행진, 경계를넘어, 사회주의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평화재향군인회, 고려대 문과대 학생회 등 열두 개 단체에서 2백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다국적군의 폭격에 반대하는 것이 리비아 항쟁을 돕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진

참가자들은 “다국적군은 리비아 폭격을 중단하라!”, “폭격 반대! 서방 개입 반대!”들을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반전평화연대(준) 공동간사 김어진 씨는 오늘 집회에서 다양하게 준비한 발언들을 들으면서 구호 소리가 더 커지길 바란다며 구호를 선창했다.

민주노동당 최창준 자주통일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위선을 규탄하며, 리비아 폭격과 한반도 평화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비행금지구역에 많은 이들이 헷갈렸지만, 실상을 보니 미국이 맘 놓고 폭격하는 곳이었다.

“미국은 사상 최대의 군사 훈련을 지금 한국에서 하고 있다. 리비아 폭격을 용인하면, 한반도 평화도 못 지킬 것이다.”

다함께 전지윤 운영위원은 민간인 희생을 막으려면 서방 군사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리비아 민주화를 폭격한다는 것은 MB가 친서민하겠다는 말보다 더 큰 거짓말이다.

“프랑스는 알제리 독립을 막으려고 2백만 명을 죽였고, 이탈리아는 리비아를 식민 지배하면서 인구의 3분의 1을 죽였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1백만 명이 넘게 학살했다.

“카다피의 악랄함은 바로 이 제국주의자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제국주의가 카다피를 막고 인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서방의 군사 개입과 동시에 바레인 등에서 유혈 진압이 시작됐다. 지금 군사 개입은 제국주의 반혁명의 시도인 것이다.

“중동의 민중 혁명과 국제연대를 결합해 중동을 거짓말 금지구역, 독재 금지 구역,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금지 구역으로 만들자.”

△8년 전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날, 리비아에서 서방의 공습이 시작됐다. 리비아 공습의 폭력적이고 반혁명적 성격이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이미진

전국학생행진을 대표해 발언한 서울대 지윤 총학생회장은 “리비아 민중의 해방은 리비아 민중의 힘으로 이뤄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계를 넘어’의 수진 활동가는 1990년대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은 미국의 명분과 달리 억압받던 쿠르드족과 시아파 민중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폭격 후에 오히려 쿠르드족은 후세인에게 학살됐고, 폭격으로 망가진 삶의 터전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것은 평범한 이라크인들이었다. 오히려 미국의 군사 개입은 2003년 전쟁으로 이어졌다. 같은 일이 발칸의 코소보에서 반복됐다.

“지금 리비아 민중을 구한다고 폭격을 지지하는 것은 이런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당연한 방법이 결코 아니다. 서방은 리비아에서 민중이 죽어가는 화면을 계속 내보내며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말해왔다. 그러나 그들의 프레임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왜 서방은 팔레스타인을 폭격하는 이스라엘에게 비행금지구역을 말하지 않을까. 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대화로 해결하라고만 할까. 폭격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과거를 잊었느냐고. 리비아 민중이 정말 자기 해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나눔문화 김재현 활동가는 이 전쟁이 세계 평화를 더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방은 리비아 민중이 카다피에게 고통받고 있을 때, 무엇을 했는가. 오랜 경제 제재로 리비아 민중을 고통스럽게 해 왔다. 카다피에게 오히려 무기를 팔아 왔고 지원해 왔다.

“이번 전쟁은 인류 평화공존에 중대한 도전이다. ‘국민보호책임’은 전쟁의 문턱을 더 낮췄다. 이제 언제든 북한을 공격할 수 있게 됐고, 북한은 이 때문에 핵무장을 더 재촉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군사 개입이 세계 민중에게 좋은 결과를 낳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믿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이미진

사회진보연대 수열 활동가는 ‘민주화를 위한 군사 개입’이 고리대금업자의 광고와 같다고 비판했다.

“다급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처럼 말하지만 대출업자들은 오히려 민중을 갈취한다.

“악덕 고리대금업자를 찾는 것처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군사개입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민중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줄 것이다.

“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은 민중이 요구한 자유와 전기, 수도는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서방의 리비아 공습을 두고 한국 진보진영이 분열해 있지만, 이날 집회 연사들은 매우 인상적으로 서방 군사 개입의 본질과 효과를 폭로했다.

리비아와 중동의 민중 혁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서방 지배자들의 거짓말에 속지 말고 군사 개입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사회자의 바람대로 집회가 끝나갈수록 참가자들의 구호 소리는 높아지고 있었다.

폭탄은 해방을 가져올 수 없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 평범한 진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태세가 돼 있음을 보여 줬다.

※ 출처: http://www.left21.com/article/9486





 

  1. 제가 볼 때, 민주노동당은 이 문제에서 불분명합니다. 당 논평에서 리비아 민중항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가 없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도 미국을 규탄하고, 이를 한반도 평화와 연결했지만, 리비아 항쟁을 지지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3세계 민족주의 관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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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 



 2월 11일 오후 이집트대사관 앞에서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가 열렸다.

평일 낮인데도 한국인과 이집트인 1백여 명이 모여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했다.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다함께, 나눔문화,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그리고 고려대 등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첫 발언을 한 이집트인 칼리드 알리 씨는 무바라크 정부 인사들을 모두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월 25일부터 보름 동안 3백 명에서 4백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무바라크는 미디어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거짓은 탄로날 것이다. 무바라크가 30년 동안 폭력, 거짓, 고문, 살인으로 지배해 온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다.

“무바라크는 30년 동안 이집트 민중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보건의료시스템, 경제, 권리. 더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광장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은 독재와 싸워 이긴 나라다. 한국 민중의 연대를 바란다.”

△이집트 혁명의 승리는 우리 모두를 고무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연대도 매우 중요하다. ⓒ유병규



다함께 김용욱 활동가도 연대 발언을 했다.

“무바라크는 지금 겁에 질려 있다. 1940년대 독립 투쟁을 할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집트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거기에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투쟁에 나섰다. 수많은 독재정권들이 무너질 때에는 거리 투쟁과 함께 노동자들의 파업이 있었다. 한국의 민주화도 이 두 힘의 결합으로 공고해졌다.

“이집트 혁명은 [한국처럼 중도에 머물지 말고] 계속 투쟁해 꼭 승리하도록 한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대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정성희 최고위원도 참가해 “이집트 혁명을 열렬히 지지하며 연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미국 제국주의자들은 이집트 차기 정권이 친미냐 반미냐만 재면서 반미 정권을 막으려는 예방적 조처에만 열중하고 있다.

“무바라크는 친미ㆍ친이스라엘 정책으로 아랍 민중의 자주권을 유린해 왔다.

“이집트 민중의 투쟁을 끝까지 밀고 나가 완전한 자주를 쟁취하길 바란다.”

이어 참가자들은 박노해 씨가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며 발표한 시 “’분노의 날’이 밝아온다”를 낭독했다. 칼리드 알리 씨가 아랍어로, 나눔문화 활동가가 한국어로 이 시를 낭독했다.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가자들은 아랍어로 함께 외쳤다.

“야스콧 야스콧, 호스니 무바라크”(호스니 무바라크는 물러나라)

이집트 혁명이 새로운 기로에 선 상황에서 한국 내 연대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연대 소식은 투쟁하는 이집트 민중에게 힘을 줄 것이다. 이들이 승리한다면 한 참가자의 말처럼 “체제에 맞서 싸우려는 세계 민중은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무바라크 즉각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 결의문


지난주에 이집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사건이 벌어졌다.

2월 3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2주 동안 굳건하게 싸워 온 이집트 민중이 무바라크 정권이 동원한 깡패의 공격에 맞서 이 운동의 상징인 타흐리르 광장과 이집트 혁명을 방어한 것이다.

2월 4일에는 8백만 명이 넘는 이집트 민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무바라크의 즉각 하야를 요구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무바라크 하야와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무바라크 정부와 깡패의 공격 때문에 이집트인 수백 명이 죽고 1천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 민중의 민주화 열망을 수용하고 싶지 않은 무바라크 정부의 권력욕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것이었다.

무바라크는 기만적이게도 공격 이틀 전 이집트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아들이 2011년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그와 정권 고위 인사들이 진정으로 이집트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욕을 포기할 생각이 있다면 왜 깡패들을 시켜 민주화 시위대를 공격했는가?

지금 무바라크 정부는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 이집트 민주화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바라크 정부가 구체적 성과도 없는 회담을 반복하면서 시위대가 지치기를 기다리려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무바라크 정부가 민중의 요구를 거스르면서 온갖 책략을 부리고 심지어 유혈 공격을 자행한 데는 미국 정부의 책임도 크다. 오바마 정부는 말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민주화 인사와 평범한 사람들을 고문한 비밀경찰 국장 출신인 부통령 술레이만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등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오바마 정부가 중동의 진정한 민주화보다는 석유에 대한 통제권을 포함해 미국 국가와 기업 이익을 더 중요시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 주는 것이다.

진정으로 민주화를 바라고 쟁취할 수 있는 세력은 지금도 타흐리르 광장과 이집트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무바라크 하야와 이집트 사회의 민주적 변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평범한 이집트인이다.

이집트 민중은 무바라크 정부의 거짓말과 시간끌기에 신물이 났다. 그들은 무바라크 독재를 30년 동안 지지해 온 미국 정부가 이집트 민주화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며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 그들은 무바라크 정권이 당장 물러나야 하며 이집트 민중 자신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집회에 참가한 우리는 이집트 민중 투쟁과 요구에 지지를 보내며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곳에서 함께 싸울 것이다.

  - 무바라크는 즉각 물러나라!

  - 이집트의 자유를!

  - 학살자를 처벌하라!

  - 이집트 노동자 파업 지지한다!

2011년 2월 11일 ‘무바라크 즉각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 참가자 일동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이하 가나다순) 국제노동자교류센터, 경계를넘어, 나눔문화, 노동전선, 다함께, 랑쩬(rangzen),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인권연대, 전국노동자회, 진보신당,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한국진보연대, 향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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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민중 반란 기사 모음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집회’가 31일 한국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독재 정부에 반대하는 이집트인들은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모임을 결성하고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위 초기부터 이집트 국내와 연락을 유지하며 시위를 지지하고 무바라크 정부의 탄압 실상을 파악해 왔다.

현재 이집트 무바라크 독재 정부는 시위 며칠 만에 적어도 7명이 넘는 시위자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와 통하는 인터넷과 시위 수단으로 이용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접속도 차단한 상태다.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은 한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이집트의 실상을 알리기 바란다. 또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이집트의 민주화 저항 운동을 지지해 주길 바란다.

레프트21 주최 ‘튀니지와 21세기 혁명’ 토론회에 참석한 튀니지와 이집트 청년들.


이들의 연락을 받은 ‘다함께’는 즉시 이들의 요구에 동의하고, 이 집회를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주최하려고 하고 있다.

1월 31일 집회에는 이집트인들 30~40명과 이집트 저항을 지지하는 한국인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집회 후에는 주최 단체들이 공동으로 이집트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튀니지 혁명의 열기가 중동 민주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가장 산업화하고 경제 규모가 큰 나라다. 이집트의 독재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중동 민주화에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은 이 중요한 운동에 한국의 진보적인 단체와 개인들이 더 많은 관심과 연대를 보내 주기 바란다. 1월 31일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이집트 민중 운동은 물론이고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도 2006년에 한국의 진보단체들이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무바라크의 저항 운동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 사실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집회

 

일시: 2011년 1월 31일(월) 오후 2시

장소: 한남동 이집트대사관 맞은편 독일학교 앞 인도

주최: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한국 사회단체들(섭외 중)

연락: 김용욱(010-8348-9666)  ※이집트인 인터뷰도 담당


※ 이 글은 <레프트21> 49호 온라인 판에 원문 그대로 실렸습니다.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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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기간에 파업 승리에 도움이 되려고 과외로 트위터도 열심히 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11월 15일부터 12월 9일까지 올린 글 가운데 관련 있게 올린 글을 모아 봤다. 돌아보니 약간 부족한 문장들도 눈에 띄긴 하는데 나름 흥미롭다. 굵은 글자는 트위터에서 추천을 받은 글들이다. 이 기간에 트위터 팔로워 수가 거의 곱절이 됐다. 

■ 관련 포스트

enlucha19 김문성

RT @baltong3: RT @kctu_jaeseok #민주노총_ 오늘부로 계약해지된 현대차비정규지회 조합원 공장점거투쟁중 50명연행 11명병원입원 http://j.mp/cgMNJN

15 Nov

enlucha19 김문성

RT @sense416: 울산현대차 시트공장 앞. 공장에 들어가려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경찰이 막고 있습니다. 하청노동자의 설움과 경찰의 폭력으로 돌아가는 공장. 세계5위의 자동차 메이커 현대차의 실상입니다. http://twipl.net/AW3Z

15 Nov 

enlucha19 김문성

RT @sense416: 울산현대차 시트공장 비정규직 노조 투쟁에 대한 경찰의 경비대책문건입니다. 노사문제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경찰의 작태를 증거하는 증거입니다. 이러니 경찰이 자본의 충견이란 욕을 먹는겁니다. http://twipl.net/AW5y

15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우리 모두의 투쟁. 자기들이 만든 법조차 수 틀리면 무시하고 노동자 짓밟는 국가와 기업주들에 맞선 투쟁이 승리해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연대와 지지 호소합니다. http://is.gd/h6oeo #민주노총_

15 Nov

plus9988 이종호

by enlucha19

현대차비정규노조 야간조 조합원들이 전면파업에 들어가 주간조 조합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승용1공장 도어 작업장에 집결했습니다. 800여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라인을 장악하면서 1공장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http://j.mp/cKnWM9

15 Nov

kite6gi KIMJINHO

by enlucha19

RT @seol_kachi: RT @hoongkildong: RT @5naji: 무한알티요 12월 11일부터 한달간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연극 '반도체 소녀'가 오르는군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 http://dw.am/LDtg7

15 Nov

enlucha19 김문성

설움받고 무시받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대한 현대차 공장을 세웠다.자신들이 공장의 주인이라는 걸 당당하게 보여 준 것이다.또 다른 주인공 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를 시작하고 있다.노동자 연대가 승리의 열쇠다.#민주노총_ http://is.gd/hcLMq

16 Nov

enlucha19 김문성

“이제는 정말 한판 붙어야 한다는 조합원들 의지가 대단합니다.”현대차비정규지회 간부의 말이다.자신들이 만든 파견법조차 어기며 비정규직 차별로 탐욕을 채워온 기업주들에게 “이제 그만”이라고 할 때가 됐다. http://is.gd/hcQhk #민주노총_

16 Nov

enlucha19 김문성

RT @beturn: " @orchis8: [무한알티서명] '해운대 화재' 청소노동자 사법처리반대서명 http://bit.ly/c8q8xj 현재 583명 남았습니다. 5초만 시간 내어서 그들에게 힘을 주세요. 서명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16 Nov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레프트21은 현대차비정규직투쟁특별취재팀을꾸려현장소식을꾸준히전하려 합니다☞투쟁이확산되고 정규직연대가 시작된 고무적인 소식들 http://j.mp/bdUfN4 투쟁하는분들에게연대를 해주세요. http://j.mp/aot7lL

16 Nov

dhauto 비정규직당

by enlucha19

여기는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농성장입니다. 점거농성중인 노동자들은 죽는한이 있어도 제발로 걸어나가진 않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절실합니다. http://twitpic.com/37e4js

17 Nov

blocann KYG

by enlucha19

"농성에 참가한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보는 순간 눈물이 울컥했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고 투쟁하시라. 당신들 뒤에는 우리 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단단하게 지지할 테니 단호하게 투쟁하시라’라고." http://goo.gl/fb/bJXO5

17 Nov

blocann KYG

by enlucha19

"몇 년 전만 해도 관리자들은 우리에게 ‘너희들이 뭘 할 수 있겠냐’며 조롱했다. 그런데 우리가 라인을 세우고 생산을 멈췄다. 노동자의 단결된 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 http://goo.gl/fb/bJXO5”

17 Nov

enlucha19 김문성

RT @plus9988: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전면파업이 아산, 전주공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17일 주간조 전면파업을 벌였고, 전주공장도 오후 4시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http://j.mp/dkXvIJ

17 Nov

enlucha19 김문성

정규직-비정규직 연대가 승리의 열쇠! 응원합니다. RT @dhauto: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이 점거농성중인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전해온 생수와 컵라면입니다.따뜻한 마음들이 하나둘 모아지고 있네요.RT부탁! http://twitpic.com/37iwap

17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서 반가운 것은 초기부터 정규직의 연대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더 고무되고 더 체계적인 노조 차원의 연대로 조직돼야 한다. 노동자연대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전투가 아니라 전쟁의 승리로 가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17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에서 정규직의 연대를 촉구할 때 분명히 할 관점 =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장,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몫을 떼어간 것이 아니라, 기업주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몫을 떼어간 것” http://j.mp/bgofsn #민주노총_

18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정규직 7개 현장조직 공동 성명 발표 비정규직 파업 연대 선언. “정규직-비정규직 연대투쟁은 불꽃처럼 타오를 것” “사활을 걸고 현장을 조직하고,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 http://is.gd/hkJuf #민주노총_ #비정규직_

18 Nov

enlucha19 김문성

지금처럼 투쟁이 터져나와 적이 당황하고 우리 편 사기가 오를 때 필요한 것은 더 밀어붙여 확고한 기세를 잡는것. 현대차 정규직노조가 바로 이 구실을 해줘야 한다. ‘이경훈 집행부 유감’ http://is.gd/hkPfL #민주노총_ #비정규직_

18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비정규 이상수 지회장,“저는 확신합니다.우리 조합원들이 너무 잘 싸우고 있기 때문이죠…정규직노동자들과 금속노조의 연대가 늘어나는것 보면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http://is.gd/ho1c6 단호한 투쟁이 연대를 만들어내다#민주노총_#비정규직_

19 Nov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이번 현대차 비정규직 대법 판결의 의미/현대차 비정규직의 처지/경제를 위해 노동유연성이 필요한가 등 기업논리 반박/연대호소 등을 담은 소책자를 발행했습니다. http://j.mp/9SQT3M #민주노총_ #비정규직_ RT바람

19 Nov

enlucha19 김문성

아고라에 올라 온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지지 호소 글입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공장점거투쟁 "더이상 차별하지 마라" http://durl.me/3n5qx 추천 도 많이 눌러 주시길..#비정규직_

19 Nov

enlucha19 김문성

서울 중부 진보단체 7곳이 합동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을 지지하고 정규직화 판결을 이행하라는 플래카드를 서울시청 앞, 대학로 등 서울 도심 곳곳에 걸었습니다. http://is.gd/hpPfV 파업 동지들 힘내세요! 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19 Nov

enlucha19 김문성

구속돼야 할 정몽구는 떵떵거리고 용역깡패들과 폭력경찰의 비호를 받는데, 죄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분신으로 항의해야 하는 현실. 노동자 총단결로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20 Nov

enlucha19 김문성

RT @dhauto: @left21twit #비정규직_ 현대차 비정규직 울산공장 정문에서 분신! 현대자본과 울산경찰의 치졸한 비정규직 때려잡기가 불러온 사태! 울산경찰청에 항의글 작성해 주세요! http://bit.ly/9jpZVW

20 Nov

enlucha19 김문성

[ #Tistory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을 옹호한다 http://durl.me/3nkpt

20 Nov

enlucha19 김문성

분신한 분과 같은 공장에서 연대했던 정규직 발언이 인상적이군요. “저는 정규직, 그는 비정규직이었지만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11/20 종합)] http://www.left21.com/article/8882 #민주노총_

21 Nov

blocann KYG

by enlucha19

"사측은 기가 막히게도 자기들이 노동자에게 맞았다고 보도 자료를 뿌렸고 친재벌 언론들은 그것을 앵무새처럼 보도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분신의 책임은 현대차 사측에 있다] 연대 투쟁과 연대 파업이 필요하다 http://goo.gl/fb/n12kX

21 Nov

lvladimir10 vladi

by enlucha19

지금 KTX에서 안내방송 왈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승차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협조바랍니다" 승차권과 공정사회???

21 Nov

enlucha19 김문성

어제 공장 앞 현장 분위기에선 더 그랬을 것 같습니다. 글로 읽어도 짜릿했거든요. 암튼, 그 발언대로 더 연대를 잘해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은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때문에 이겼다는 평가를 듣는 투쟁이 되길 바랍니다.

21 Nov

baltong3 정호희 | 평화를 위하여!

by enlucha19

RT @metaln: 몽구회장님 사내하청불법파견이라고 대법에서판결했는데계속그럴껍니까? 사내하청이 불법이니 직고용하라고이야기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을 그렇게 야만적으로 두들겨패야 합니까? 현대건설 인수에 5조 쓸 돈은 있고 정규직전환 비용은그렇게아깝습니까?

21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을 옹호한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는데,운좋게 다음뷰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http://enlucha.tistory.com/94 지지가 높다는 증거겠죠? 몽구산성도 이런 지지가 공장 안으로 전해지는 걸 막지 못할 겁니다. #민주노총_

21 Nov

enlucha19 김문성

당근이죠 RT @ekctu: #민주노총_ 현대차비정규지회 조합원들 트위터 교육중입니다 김영훈 위원장 말대로 화상보다 깊은 비정규직 낙인을 제거하려는 이들의 싸움에 힘이되도록 트친소하면 많은 팔로 부탁드립니다 http://yfrog.com/jaepfzj

21 Nov

lmjleft 이미진

by enlucha19

1공장 트위터 선전팀 조합원입니다. 폭풍팔롱 시작!RT @cyj0326 오늘로파업투쟁한지7일 지났는데 춥고배고프고잠도제대로 못자고 하루하루가 힘듬니다

21 Nov

nodongTwit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by enlucha19

아자! RT @baltong3: 응원합니다. 노동자는 하나다! RT @sky9352: 현대차비정규직농성중인한사람입니다. 몸은힘들지만 굳센맘으로 꼭이기겠습니다. 많은응원바랍니다.

21 Nov

acnpapa 도토리들의 영원한 아빠□김태수

by enlucha19

RT @DLPKorea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귀족노조로 우리를 매도했던 조중동찌라시는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하나되어 싸운다고 월요일 조간 1면에 실어야 한다!"

21 Nov

Trustjieun Lee ji eun

by enlucha19

80년대에 노동자 아빠따라 총파업때 길거리서 띠 두르고 주저 앉아 있어 보았고.. 늘 기름 뭍으신 작업복 보고 감사하며 살아왔습니다. 저 또한 노동자이며 월급쟁이입니다. 분신노동자, 그가 목숨걸고 하려는 얘기에 귀를 조금만 기울여 주세요...

21 Nov

enlucha19 김문성

연대 노력하겠습니다 http://j.mp/dxbABN @kkang330 @cyj0326 @antimk01 @banhyn @lsjje24 @hymk8282 @wqxz22 @Gbboy84 @sky9352 @cyj0326 @sbkim0425 #민주노총_

21 Nov

enlucha19 김문성

정몽구 없는 현대차는 있어도 노동자 없는 현대차는 있을 수 없습니다.여러분이 주인입니다.응원합니다 @cydiastore91 @gatoman79 @wqxz22 @Gbboy84 @sky9352 @cyj0326 @sbkim0425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1 Nov

lib2020 H. J. LEE

by enlucha19

힘내세요^^ 무한 응원합니다 RT @sky9352: 현대차 비정규직 농성중인 한 사람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굳센 맘으로 꼭 이기겠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21 Nov

Yasangmin 문용민

by enlucha19

"현대차 침낭반입 무산, 1공장 공업용수 및 소화전 끊김, 공장안 조합원들 충돌대비중, 인근지역 연대 요청"한다고 공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인근동지들 최대한 공장앞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21 Nov

LiebeLUCIA Hee Kyung, Park

by enlucha19

RT @plus9988: RT @suncho21: RT @lmjleft: 보이시나요?파업7일차 7자 옆에 "^^" 표시. 힘들지만 이길거니까 신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http://twitpic.com/38ul4x

21 Nov

Gbboy84 Gbboy84

by enlucha19

현대자동차점거농성장에서 보급물품들이 부족하여 자체적 으로 만든 점거동성표 슬리퍼입니다 우리들은 이처럼 자본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http://spic.kr/2y4x

21 Nov

enlucha19 김문성

[ #Tistory ]진보대연합 논의의 쟁점: ‘누구’와 ‘어떻게’ http://durl.me/3o5ai

22 Nov

enlucha19 김문성

친기업언론=독사의혓바닥 RT @Gbboy84:보수언론들은 저희 월급이4000만원 넘는다고하는데 기본금100만원가지고 어떻게 그런금액이 나오는지 의문이다 주야간 매일반복되는 더러운현실에 4~6년일해도 노동최저시급보다 조금더받는데 왜곡보도에 피눈물이흐른다

22 Nov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 오늘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호외 http://j.mp/c2U45m 정규직노조가 나서야 하는 이유/현대·기아차 정규직 연대 호소. 잘 나가는 아반떼·K5 라인을 멈춰 정몽구를 압박할 것을 제안합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2 Nov

enlucha19 김문성

동참해주세요! Irregular Workers Party, 한국최초의 비정규직 트윗당이 창립했습니다. 비정규직철폐를 위한 트윗본을 달아주세요! - http://twb.ly/drDozK

22 Nov

enlucha19 김문성

침낭도 넣어주세요.가장 좋은 건 다른 공장도 멈춰 주시는 것~ RT @acnpapa:꼭 이깁시다!RT @JeonPilweon 가족들이 전달하지 못한 먹거리를 현자지부 상집동지들이 전달하려 차에 실었습니다. http://yfrog.com/e4adccj

22 Nov

enlucha19 김문성

#비정규직_ 오늘 현대차지부 정규직 현장조직들과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지회장들이 농성장을 방문했군요. 정규직 현장조직들이 더 열심히 연대하겠다는 말 믿고 싶습니다. 잘 나가는 아반떼 라인 멈추면 좋을 듯. http://bit.ly/aPEhts

22 Nov

enlucha19 김문성

[한국트위터모임] "비정규직당" 모임에 가입 하였습니다. http://bit.ly/9Ocb9I 가입한 줄 알았는데, 헷갈렸당~

22 Nov

enlucha19 김문성

매각반대! 공기업화로 고용보장! RT @toughlip: 플리자호텔22층 쌍차 본매각 조인식이 진행중인 현장입니다 뭐그리 감출것이 많은지 회의도 없다고 거짓말 하더니 평택에 있던 용역깡패들이 그대로 와있네요 http://twitpic.com/39bhh0

23 Nov

enlucha19 김문성

헉! RT @BreathingHouse:RT@onnurry:RT@hymk8282:@hcroh 현대차에서 주야교대로 일하며 매달 꼬박꼬박 고용보험납부했었는데 납입증명서를확인하니 왠 수궁해물탕이라는곳 직원처럼되어있더라고요 이소식을 밖에세상에알려주세요.

23 Nov



chamsb 김성보

by enlucha19

성과없는 G20때문에 뻘쭘해진 MB는 설마 아시안게임 띄워서 현대 비정규직 투쟁을 어물쩍 넘어가려는 건 아니겠지? 대법원이 판결했다. 불법파견을 당장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정부는 위법한 정몽구 집으로 공권력을 투입하라! #비정규직

23 Nov

enlucha19 김문성

갈수록 자본가와 건널수없는 강이 ‘파이’네요.유머가 살아있는건 투지가 살아있다는 거겠죠? RT @jungchul: RT @dhauto: #민주노총_ "아침은 초코파이로 때웠습니다.점심엔 와이파이 먹을 것 같습니다."현대차 비정규직 농성장에서 유행하는 유머

23 Nov

enlucha19 김문성

두려움을 이겨내는게 진짜 용기! 지지합니다 RT @dhauto: #민주노총_ "겁나지 않냐구요?어떻게 그럴수 있겠어요.솔직히 두렵습니다.용역경비들,관리자들,공권력까지.두렵죠.하지만,우린 두려움에 무릎꿇진 않을겁니다!"-현대차비정규직 농성조합원 인터뷰중

23 Nov

enlucha19 김문성

“오른쪽 바퀴는 정규직, 왼쪽은 제가 달았는데…” 눈물 나는 기사입니다. http://is.gd/hD6Ix 왼쪽 바퀴를 달아서 이런 취급을 당하는 걸까요. 이 싸움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중재말고 현대차지부의 연대파업 요청합니다. #민주노총_#비정규직_

23 Nov

enlucha19 김문성

공무원 노동자에게 노동3권과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라! 지지합니다 RT @sinbi2010:공무원노조 원직복직 투쟁이 입법을 앞두고 시작되었네요 6년간 해직으로 고생이 말이 아니네요. 지지를 부탁함다. http://twitpic.com/39d9zb

23 Nov

enlucha19 김문성

파업은노동자의많은걸바꿔놓죠.연대하는사람도배우고바뀐답니다.A형투사들모두화이팅! RT @apjjang:농성9일차저녁9시30분오늘도노동가요를배울수있을려나?요새노동가요배우면서가사하나하나가정말마음에와닿아 시간 날때마다 혼자서 조용히 부릅니다...A형이라^^

23 Nov

enlucha19 김문성

저희는 여러분들 덕분에 많이 고무됐습니다. 공장 밖 연대가 공장 안 노동자연대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RT @apjjang: @enlucha19 그런 거 같습니다 처음 노동운동을 하면서 파업 이란걸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것같습니다^^

23 Nov

enlucha19 김문성

연평도 사건은 마치 남북 두 정권이 대포폰으로 통화하고 벌인 듯 시점이 절묘하다. 본질은 지난 몇 년간 서해가 미·중·남·북 정권들이 벌이는 군사 경쟁의 지정학적 장소가 돼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국과 경쟁하는 국익은 평범한 대중에게 해로운 단어다.

23 Nov

enlucha19 김문성

요컨대 위정자들의 권력과 위신을 위한 경쟁이 군사 경쟁 형태로 나타나는 전쟁이나 무력 충돌 때문에 대중이 숨죽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아 본 적도 없는 국익 때문에 투쟁을 수그러뜨릴 아무 이유가 없다.

23 Nov

enlucha19 김문성

다만 지배자들의 미친 세력 다툼 탓에 죄없이 희생된 장병들이 애석할 뿐이다.우리는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군사적 긴장을 조성힌 현 정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물론 북한도 잘 한 것 없다.이 비극을 끝내는 게 가능한 건 역설적으로 애국주의를 거부할 때다.

23 Nov

glgrim 이동수 Yi, dongsoo

by enlucha19

노조활동을 업무방해로 민사소송걸어서 빨간딱지 차압을 붙인 재능사측. 그에 맞서 시청본사앞에서 조그만 천막치고 싸우고 있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자본만의 나라. 사람이 생산투입물로만 취급받는 나라... http://twitpic.com/396y21

23 Nov

JeonPilweon Jeon.P.W

by enlucha19

이 시각 농성장은 불침번조 교대 후 세면하는 동지들과 취침조, 근무조로 나뉘네요. 근무는 4시간씩 농성장 주변을 철통 같이 경계합니다. 연평도처럼 불시에 포격 당하면 안되니까요. 화장실 세면장 모두 서너명 대기는 기본입니다.

24 Nov

enlucha19 김문성

RT @ksyongbs:RT@doax:긴급@LiebeLUCIA:@Kimyunki:현재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용역깡패들이 난입하여,해고되어 농성중인 시설관리 노동자들을 무차별 폭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대전분들은 현장으로 달려와주시고,무한RT 부탁드립...

25 Nov

enlucha19 김문성

비정규직 문제와 ‘야권연대’ ― 현대차 파업을 보며 http://durl.me/3skfu

25 Nov

enlucha19 김문성

@ya7770 공장 밖에서 연대하는 모든 이들이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노동자 승리에 목마른 사람들입니다. 우리 서로 격려해서 잘 싸워요.! 그리고 교섭을 전제로 농성을 풀라는 사측의 꼼수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정규직_ #민주노총_

24 Nov

enlucha19 김문성

교섭을 전제로 파업농성을 풀라는 건 사측 꼼수.RT @left21twit:현대차: 총투표 없이 연대파업 하자는 정규직대의원 서명 시작.기아차: 정규직활동가모임이 연대파업 호소. 관련기사☞ http://j.mp/hRY1rO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4 Nov

enlucha19 김문성

연대는 심장을 뛰게 하고~ RT @ddolddongji: 연대라는 강력한 무기 RT @villagebro: @seojinsang 현대차 정문 앞 무대 앞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동지들이 전국에서 달려왔습니다 http://twitpic.com/39oahn

24 Nov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 서울 곳곳에서 진보단체들이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레프트21독자들도 서울 명동 강남역 신촌 대학로 등에서 파업 지지를 호소하는 특별호를 배포했습니다. http://twitpic.com/39og6j 시민들 반응은 좋습니다. 파업 동지들 힘내세요~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4 Nov

enlucha19 김문성

교섭 전제로 점거 풀면 교섭은 무슨 힘으로 할까요? 발목 잡는 결정 거부한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 지지합니다 RT @left21twit 타협을 거부하고 파업 지속 결의하다 http://www.left21.com/article/8954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6 Nov

enlucha19 김문성

이번 연평도 사건은 북한이 민간인을 희생양으로 국가 이익을 방어하려는 다를 바 없는 자본주의 국가라는 것과 미국의 동북아 패권전략과 MB정부의 호전성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http://goo.gl/fb/nZ09d

26 Nov

enlucha19 김문성

확산되는 연대. 고무적입니다. RT @ljk1964: 오늘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투쟁을 지지하는 진보신당의 광고가 실렸습니다. 광고내용을 보시려면 http://www.1ung.net/176 를 클릭하세요

26 Nov

enlucha19 김문성

쌍용차·KEC 노동자들이 말한다 “점거를 풀고 협상하라는 압력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http://is.gd/hQPuM 교섭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의 하나일 뿐. 가장 큰 무기를 포기하는 건 본말전도. 점거파업 지지합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7 Nov

enlucha19 김문성

[ #Tistory ]국회 대북규탄 결의안 ― 민주당도 호전주의라는 게 드러나다 http://durl.me/3twuz

27 Nov

enlucha19 김문성

오,청소년 단체들도 모여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지지 공동성명을 냈군요. http://is.gd/hR39V 미래를 이끌어 갈 똑똑한 청소년들입니다.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점거파업 유지하고 연대파업 조직합시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7 Nov

enlucha19 김문성

조합원들의 투지가 높고, 정규직 연대도 확산되고 있는데, 사측이 양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왜 파업이 후퇴해야 하는가. http://is.gd/hRic2 오늘 현대차 이경훈/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 점거 해제의견을 비판한 기사.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7 Nov

enlucha19 김문성

이것은 현대차 이경훈 집행부가 갈수록 사측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는 증거죠.점거농성이 정당하듯이 농성장 연대방문도 정당한 겁니다. 철회 요구합니다 RT @mkdog18:현대차 비정듀직농성자입니다. http://twitpic.com/3an0s1 #민주노총_

27 Nov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레프트21 지지자들은 이번 주에도 서울 도심 곳곳(명동,대학로,강남역 등)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지지 활동을 벌였습니다. http://j.mp/gvTZLN 공장밖 연대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7 Nov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농성조합원에게 불순외부세력은 바로 관리자,용역깡패,경찰이다. http://is.gd/hWqMI 진정한 내부세력인 연대방문자를 폭행하고 진보매체 기자를 나가라 하는 이경훈 지부장이야말로 누구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9 Nov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 오늘 현대차정규직지부 대의원대회에서 배포한 레프트21 특별호. 이경훈 집행부를 비판하며 적극 연대 파업에 나서자는 주장을 논쟁적으로 다각도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http://j.mp/fJnm8s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9 Nov

enlucha19 김문성

자칭 공권력의 보호망은 현대차에서 최철원 사무실에서 용산에서 쌍용차에서 노동자와 힘없는 서민들을 비껴나 있다.이 자들은 공권력이 아니라 계급권력일 뿐이다.그래서 이 자들이 벌이는 전쟁도 결국 피해자는 평범한 민중들이다. 대북전쟁 선동이 허망한 이유다.

30 Nov

enlucha19 김문성

RT @workingvoice: RT @mnmnpa: <긴급연대무한알티>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 해고자동지들이 양재동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하는데 지금 용역깡패로 보이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나와있답니다.아침에도 ...폭행하고 ..

30 Nov

enlucha19 김문성

‘왜 북방한계선 NLL이 문제가 되는가’ http://is.gd/hZ5GA 리영희 선생은 미국 비밀문서들을 분석해 NLL이 국제법상 국경의 근거가 없는 선임을 밝혀냈다.서해 위기의 한 배경인 남북간 NLL 갈등은 남한도 호전적 국가라는 걸 보여 준다.

30 Nov

resistage 아키라

by enlucha19

금속활동가모임 총파업 조직만이 금속노조 살 길: 금속활동가모임은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2일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총파업 조직화에 매진하는 것만이 금속노조가 살 .. http://blog.daum.net/resistage/7653195

30 Nov

kanggigap 강기갑

by enlucha19

RT @ngc4314w: 오빠 힘내세요- RT @mnmnpa: 전 28세 현대차파업농성중인 청년입니다. 노는걸좋아하고 부모님을사랑하고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있지만 16일째 농성을하고있습니다. 이유는 하나! 현대차에서 법을지키라는 이유로 농성을합니다. 법을 무시하는 현대차에 맞서는 500여명에게 많은 응원부탁합니다

30 Nov

191710 겨울철쭉(박준형)

by enlucha19

지지! 정작 투쟁이 요구될 땐 조합원 무시하는 사람들이 투쟁 회피에는 안면몰수하고 조합원 동원하는 행태 규탄! RT @resistage: 금속활동가모임 총파업 조직만이 금속노조 살 길.. http://blog.daum.net/resistage/7653195

30 Nov

cyberdoc73 황승식

by enlucha19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파업을 지지하는 보건의료 1054인 선언'이 내일자 <한겨레> 광고로 나올 예정입니다. http://ow.ly/i/5YRf

1 Dec

enlucha19 김문성

정부와 자본은 좌파와 노동운동에게 거창한 이념만 좇는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지금 현대차에서 노동자들의 소박한 소망을 가로막는 건 누구인가 ☞‘정규직 명찰 달고 일하고 싶다’ http://is.gd/i1Fya 노동자 삶의 행복이 우리 이념이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1 Dec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이경훈지부장의 행태는 갈수록 못봐줄 지경이다 ☞ http://j.mp/gx3W7Y 전국 노동자의 염원이 모인 현대차 점거승리에 헌신하는 게 진짜 민주주의다. 지금은 상층 노조지도자들의 관료적 소심함과 싸워야 한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 Dec

enlucha19 김문성

@leeds98 노조 상층 지도자들이 이경훈 정면 비판을 꺼리고 있죠. 관료적 소심함 때문에... 그래서 정규직노조의 현장 조합원 활동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경훈 집행부에게 도전하고 나서야 합니다.


김문성 레프트21과 다함께가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에서 외부 불순세력이라고 한다. 사노위와 노동전선도 외부 세력이 됐다. 파업 조합원이 볼 땐, 우리 같은 연대 세력이 내부 세력이고 정몽구, 용역깡패, 관리자, 경찰, 친기업언론 들이 불순 외부세력 아닌가. 
이들 논리라면 현대차는 정몽구 꺼니 정몽구 아니면 다 외부세력인가... 정몽구 니가 와서 혼자 자동차 다 만들어라. 제기랄~


2 Dec

enlucha19 김문성

간만에 축하할 일이 생겼군요. RT @luckypd: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보도 항소심 선고공판. 기소된 제작진은 송일준 조능희 이춘근 김보슬 프로듀서와 김은희 작가입니다. 2심 결과는 모두 무죄 선고되었습니다. 2시 43분

2 Dec

enlucha19 김문성

RT @left21twit:12/4 울산 전국민중대회로 집결합시다 http://j.mp/fcR2et 현대차파업 지원하려면 분산개최가 아니라 울산공장 앞에서 전국적 연대의 힘 보이고 사측과 이경훈 집행부 압박해야 합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2 Dec

enlucha19 김문성

내일 12/4(토) 울산 전국민중대회로 집결합시다 http://is.gd/i80jp 현대차 파업 지원하려면 분산개최가 아니라 울산공장 앞에서 전국적 연대의 힘 보여서 사측을 압박하고 이경훈 집행부에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3 Dec

doomehs Ha-hoon, Seong

by enlucha19

직원을 머습으로 생각해 깔본 것 같은 최철원을 보며 김남주 시인의 짧은 시가 떠 올랐다.2행으로 돼 있지만 확실하게 각인되는 시 한편... '주인이 종더러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고 깔보자 / 종이 그 낫으로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5 Dec

enlucha19 김문성

고3실습생들로 파업 대체 생산을 하는 현대차 공장 뉴스를 보면, http://is.gd/ihuqr 자본의 기업가정신이란, 품질도 고객만족도 아닌 노동자 쥐어짜기에 묵숨거는 정신이라는 게 드러난다. 계급투쟁은 현실이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6 Dec

enlucha19 김문성

한미FTA 협상을 두고 국익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있다.그러나 저들은 FTA와 호전 정책을 통해 국익이 국가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를 지배하는 소수의 이익이라는 걸 보여 줬다. 그 두 이익 사이엔 결코 교집합이 없다는 것도 드러났다.

6 Dec

jjing2001 학습지노조재능지부

by enlucha19

전국학습지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공식트위터가 개설됐습니다!! 1000일넘게 악질재능자본과 싸우고 있습니다~~ 팔로잉 및 무한RT 부탁드립니다!! 트위터연대의힘을보여주세요!!

6 Dec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파업 비정규직과 사측이 팽팽하게 싸운다.중재 시도들의 입지가 좁은 배경.여기서 농성 풀고 교섭하자는 건 투쟁의 섟 죽이는 것 http://j.mp/hWqZij 지금은 정규직 연대파업 필요.교섭은 힘 대결의 결과일 뿐 #민주노총_ #비정규직_

7 Dec

jangjuseong 레쯔

by enlucha19

RT @nohyunkwak 절대다수의 시민들은 학교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세금으로 고루 먹이자는데 찬성하십니다. 선량한 시민들의 소박한 선의를 망국적 복지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건 참기 어렵습니다.

7 Dec

kctucb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by enlucha19

오늘도 변함없이 한국야금 해고자 출투. 충북지역 동지들이 하나 둘 모이고 있습니다. 날씨 춥네요. 전국 여기저기에서 출투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http://yfrog.com/0hh1x0j #민주노총_

7 Dec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이경훈 지부장이 파업 찬반투표를 결국 한답니다 http://is.gd/ikpwP 다수 노동자들이 승리를 염원하는 투쟁에 파업으로 연대하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입니다.투표 없이 파업,정 안 되면 압도적 가결해야 합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7 Dec

enlucha19 김문성

RT@left21twit:지금 현대차비정규지회에 점거농성 해제 압력 넣는 인사들은 그 시도 중단해야 합니다.점거풀면 사측이 교섭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야5당중재로 점거중단한 KEC조합원의 말 http://j.mp/eOeaZe #민주노총_ #비정규직_

7 Dec

enlucha19 김문성

올바른 결정입니다. RT @resistage: 비정규직지회, “교섭결과 나와도 농성해제는 조합원 의견 따라”: 24일째 농성중인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의 교섭과 관련한 입장.. http://blog.daum.net/resistage/7653225

8 Dec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에서 투표 없이 파업하자고 한 것은 이미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표결로 파업을 결정했기 때문이죠. @drshawnkim 지금은 다수의 지지로 결정한 행동을 실행할 때입니다.그러나 일단 투표가 시작됐다니 찬성표를! #민주노총_ # 비정규직_

8 Dec

enlucha19 김문성

어젯밤 민주당/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의원들이 현대차비정규직농성을 풀라고했답니다.민주당등은 그렇다쳐도 진보정당이 농성해제종용이라뇨?진보정당이할일은 김빼는중재가 아니라 연대투쟁조직입니다 http://is.gd/in1t8 #민주노총_ #비정규직_

8 Dec

enlucha19 김문성

혹시나 현대차 파업투표 부결되고 금속 지도부가 흔들리면 경찰/사측이 진압시도 할수있다.‘침탈시 파업’ 방침이 흔들린다 볼 것이기 때문.따라서 금속노조와 현대차 정규직활동가들은 투표결과 관계없이 연대파업 조직한다고 결의해야한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8 Dec

ChangePower2012 StayAwake

by enlucha19

RT @mnmnpa: 현대차 농성장입니다. 현대지부에서 총회 찬반투표 가결이라는 소문은 거짓입니다. 아직 개표시작도 안했습니다. 이상한 유언비어에 속지마세요.결과는 오후에 나올예정입니다! 절대 속으시면 안되요~~^^

9 Dec

enlucha19 김문성

분합니다.영웅적 투쟁이었습니다 @mnmnpa:현대차 농성장입니다.농성장에서의 마지막 보고대회를 할껍니다.솔직히...아쉽습니다.더열심히 할수 있었는데..저희는 진게 아닙니다.지금까지 버텨냄으로 조합원들 모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감사합니다,

9 Dec

enlucha19 김문성

연대도 계속! @mnmnpa:현대차 농성장입니다.오늘 저희는 농성을 풀기로 했습니다.그동안 저희 지지해주시고 연대해주신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길게적지못하지만.정말 도움주신분들덕분에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다고생각합니다.여기서 포기는 안합니다!!!!!!

9 Dec

enlucha19 김문성

점거파업 25일 동안 대의원대회 결정인 연대파업 조직을 직무유기한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과 아름다운 김밥장수 이경훈 지부장, 양로원처럼 무기력했던 ‘청년민주노총’ 지도부, 뜬금없는 진보정당 중재 등은 비판 받아야 합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9 Dec

enlucha19 김문성

RT @guruguruc:RT @mnmnpa:현대차 농성끝낸 사람입니다~ㅎㅎ드디어!!! 밥먹으러왔습니다!!!!!우와~~~~맨날김밥만 먹다가 쌀밥을먹을려니ㅎㅎ 이제 기분좋은 트윗만 올릴게쑴돠~그리고 외환.GM대우등 모든파업현장 지지하고 연대하겠습니다ㅎ

9 Dec

enlucha19 김문성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굴의 투지로 노동대중의 분노와 용기, 능동적인 투쟁 역량을 보여 줬고 ▲비정규직 차별 주범이 탐욕스런 대재벌인 것을 폭로했으며 ▲법도 대자본가의 이익 앞에선 복종하는 체제의 단면을 드러냈다. #민주노총_ #비정규직_

9 Dec

enlucha19 김문성

동감, 다 뱉어내라~ 정몽구! RT @yunseok2010: 그쵸! RT @GoEuntae: 현대차는 이번 농성으로 얼마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는지 이야기하기전에 그동안 비정규직에 대한 착취로 얼마의 부당이익을 얻었는지 먼저 자백해야죠

9 Dec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25일차 단상




작성: 김문성 2010년 12월 9일 목요일 오전 11:42


정작 밥 굶고 추위에 떨어야 할 범죄자는 현대차 회장 정몽구 아닌가.차별, 무시, 폭력. 이것이 정뭉구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준 것이다.

 

울산에서 밀리는 듯하니 아산 비정규직들이 새벽에 점거를 시도하다 또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끌려 나왔다.

살인자도 밥 세끼를 준다는 농성 조합원의 말이 영하의 냉풍보다 가슴을 시리게 헤집어 놓는다. 그래도 물러서지 않는 저들은 진정 노동계급의 영웅들이다. (http://www.nodongnews.or.kr/News/view.aspx?totalid=9676&page=1)

 

금속노조 지도부는 14일 4시간 파업을 한단다. 14일이면 점거 한 달째다. 지금 이미 굶고 있는데, 한 달 만의 조합원 연대 파업이 딱 4시간? 울산 집결도 아니고?

 

개표가 연기된다면 투표함은 부결의 판도라 상자로 둔갑해 농성 해제 종용의 무기로 쓰일 것이다.

 

이경훈 집행부의 잘못된 결정과 이경훈 지부장 뒤에 숨어 버린 금속 박유기 집행부 탓으로 우리 편의 단결은 많이 훼손됐다. 그 틈을 타서 정부와 사측, 정치권 모두 점거를 풀게 하려고 엄청난 공작을 할 것이다.

 

어떤 미사여구도 사측 양보 전 농성해제는 정몽구만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 투쟁 승리를 바라지 않은 사람들의 농성 해제 공작은 파업 조합원들의 초인적 점거농성이 사실은 강력한 무기였다는 걸 보여 준다.

 

정부와 정몽구 일당은 사실 정해진 수순,예상한 수순을 따랐다. 이번에도 우리 편의 대응, 특히 지도자들의 보수성이 문제를 어렵게 만들었다.

 

‘청년민주노총’의 지도부는 양로원에 봉사활동 갔는지 묵묵부답이고, ‘청년민주노총’ 지지자라는 젊은이들은 트위터에서 연대파업 호소자들에게 욕이나 하고 있다.금속노조 지도부는 전혀 금속성 없는 결정만 내리며, 이경훈 지부장은 아름다운 김밥장사를 하고 있는 이 때,

 

 

비판은 하되, 냉소에 빠지지 말고

이해는 하되,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경훈이 밉다고 노동귀족론에 빠지지도 말아야 하고,

당장 성과가 없다고 애초에 무리한 점거 문제였다는 헛소리도 말아야 한다.

 

끝나기 전엔 끝난 게 아니다.

연대를 유지·강화하고 단 하나의 가능성이라도 찾아내려 노력해야 한다.

 

일자리 대안, 경제위기 대안,

노동자연대는 어떻게,

노동자운동의 잠재력과 현재 상태,

노조 상층지도부의 관료주의는 왜,

노동자단결에 필요한 사상-전략-조직은 무엇,

정규직-비정규직 연대를 어떻게,

파업 전술은 어땠어야 등

주장하고 실천하며, 돌아보고 따져보며, 준비하고  갖춰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이 영웅적 투쟁은 자리를 바꿔 여전히 진행중이다.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


‘진보대연합과 통합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

‘누구’와 ‘어떻게’ 연합할 것인지 차이가 드러나다



11월 1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보대연합과 통합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보교수연구자모임(이하 진보교연)이 주최한 정세 토론회가 열렸다.

진보교연 손호철 공동대표와 진보 양당의 지도부가 발제를 하고, 주요 정치ㆍ사회 단체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진보대통합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희 최고위원이, 진보신당은 박용진 부대표가 발제를 했다.

이날 토론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을 진보대연합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였고, 또 하나는 정당 통합 방식과 전선체 연합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나은가 하는 문제였다.

손호철 진보교연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을 배제한 진보대연합을 주장했다. “빅텐트론은 진보정당의 독자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당 강령에서 선진통상국가를 추구하는 국민참여당은 민주당보다 더 능동적인 신자유주의”라며 “FTA 당을 진보로 구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각주:1].

그러나 손 교수는 민주당과 조건부 선거연합은 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노동당 정성희 최고위원도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성과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야권단일정당론을 비판했으나 민주당을 포함한 선거연합은 찬성했다. 나아가 그는 이 진보대통합에 “국민참여당의 진보파와 창조한국당의 개혁파까지 견인하자”고 주장했다. 이런 진보대통합이 잘 이뤄져야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대등한 협상을 통해 선거연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용진 부대표는 “대중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증세를 해서라도 복지를 늘리자는 주장이 50퍼센트를 넘었다[각주:2]”며 “사회연대복지국가”라는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수권을 목표”로 뭉쳐 통합진보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부대표는 6ㆍ2 지방선거 때 진보신당의 이중 행보를 비판하지 않고 진보대연합의 범위를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가치 통합을 명분으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일부도 포함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각주:3].

토론자들 다수도 민주당과 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분명하게 민주대연합 방식의 선거연합을 지지했다. “진보대통합을 하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고, 좌파 자유주의[각주:4]의 지지까지 받으면 제1야당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중도 자유주의[각주:5]까지 지지를 받으면 공동 집권도 가능하다.”[각주:6] 

계급적 이해관계의 차이는 무시하고 단순히 산술적 계산만 하는 것이다.

이처럼 개혁주의 성향 토론자들이 모두 계급연합 방식의 정치연합론을 수용하거나 여지를 열어 놓았다. 그런데 급진좌파 토론자들의 반응은 각자 달랐다.



급진 좌파

다함께 최일붕 운영위원은 “노동대중의 단결 염원을 받아 안는다는 점에서 진보대연합을 찬성”하지만 “계급연합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친자본주의 자본가계급 정당이다.” 따라서 집권을 목표로 하는 진보대연합이 이들까지 포함하면 “힘이 커지기는커녕 오히려 서로 다른 계급적 이해관계 때문에 노동자투쟁이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다.”

또 가치 중심 연합이란 개념이 연합의 범위와 기준을 모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가치’를 강조한 것은 앤서니 기든스가 ‘제3의 길’을 내세우면서 한 것인데, 이런 추상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은 분명한 계급 정책과 그에 관한 차이들을 모호하게 만든다.”[각주:7]

이와 달리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의 고민택 씨는 “진보대연합은 우리와 공통점이 없다.”고 밝혔다. “제2의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사회주의노동자당을 건설하는 것”이므로 자신들은 이 과제에 매진하고, 진보대연합은 하든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사회진보연대 이현대 씨는 진보대연합 논의가 “대중운동의 발전 전략 차원이 아니라 선거공학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추상적으로는 맞는 지적이지만, 급진좌파가 공조해 진보진영의 단결을 추진하고 민주대연합 노선을 비판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입하려는 자세가 부족한 태도였다.

연합의 방식에선 토론자 중에 다함께 최일붕 운영위원만 분명하게 전선체 방식을 지지했다.

최 운영위원은 “북한 세습 등 합의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차이들이 있다. 단일 정당은 이런 차이가 있어도 의견을 통일해야 한다. 오히려 분열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과제들 10~20개, 즉 행동강령에 합의해 연합하고, 각 단체는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활동하는 방식이 오히려 단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진보 양당 등 다수는 조직을 합치는 단일정당으로 가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박 부대표는 “차이를 기준으로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다함께도 차이가 있으면 토론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 아니냐? 이름도 ‘다함께’인데, 차이만 보지 말고 단결하자”고 반론을 폈다.

이에 최 운영위원은 “박 부대표야말로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국가보안법 탄압을 받은 당원을 민주노동당에서 제명하자고 대의원대회에서 발언까지 한 당사자 아니냐[각주:8]. 그때 심상정 비대위를 지지하면서 탈당까지 했는데, 차이가 있다고 함께 할 수 없냐는 비판은 그대로 박 부대표에게 돌려주겠다[각주:9]”고 반박했다. 박 부대표가 ‘묻지마 단결’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신랄한 반박이었다.


장기하가 리쌍과 함께 부른 노래 가운데 ‘우리 지금 만나’가 있다. 바람 피다 걸려 헤어진 애인에게 만나자고 하는 노래인데, 그 ‘만나’를 ‘맛나’로 바꿔치기한 이 사진을 좋아한다. 맛나니까 만나자는 호소는 위선을 꼬집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후퇴

이날 토론회는 진보대연합 논의의 현실을 잘 보여 주었다. 진보진영의 다수가 진보대연합을 건설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명박의 고통 전가 정책에 맞서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바라는 대중의 염원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을 진보대연합의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진보대연합을 민주대연합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보는 견해가 논의의 다수를 차지하며 진보대연합의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들은 민주당이 “좌클릭”하는 지금이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G20 개최에 초당적 협력을 하고 4대강 죽이기도 일관되게 반대하지 않는다. KEC 파업에 가서는 농성 해제를 종용해 투쟁의 기회를 망쳐 버렸고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도 분명한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각주:10]

이런 민주당을 ‘진보’라고 포장해 주면서 연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청중 발언에서 <레프트21> 김인식 발행인이 지적한 것처럼 “일정한 정치적 후퇴”다.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민주당이 아닌 독립적인 좌파 대안을 추구하면서 시작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민주대연합을 주장하는 쪽이 이런 중요한 차이를 흐리며 ‘묻지마 단결’을 주장한다는 점이다. 진보신당 박 부대표는 물론이고 민주노동당 정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진보라고 말한 적 없다”며 이견의 존재를 부인했다.

다함께 김하영 씨는 “명백히 의견에 차이가 있는데 없다고 하면 토론 자체가 불가능하다. 생산적인 논쟁을 하려면 차이가 있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대연합으로 진보진영이 기우는 흐름은 진보진영 다수가 진보대연합을 실용적 관점에서 선거 대응 기구로만 여기는 것과도 관계 있는 듯하다[각주:11].

그러나 진보진영이 민주대연합과 선거적 실용주의로 후퇴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다.

이날 손 교수가 지적했듯이 6ㆍ2 지방선거에서도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선가능한 민주당이 아니라 진보정당에게 표를 던졌다. 최근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처럼 전투적인 기층 투쟁도 존재한다. 이 파업은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진보대연합은 이런 투쟁과 지지자들을 단결시키는 과제에 충실해야 한다.



※ 이 글은 <레프트21> 온라인 기사에 실렸습니다. 주소: http://www.left21.com/article/8883   각주 형태로 기사 해설을 담았음.
  1. 손 교수는 친노 세력을 친노 대중과 친노 주류, 친노 좌파를 구분하고, 이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노 대중은 배척하면 안 된다고 했고, 친노 좌파는 이정우 교수 등을 예로 들면서 함께 해 볼 만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본문으로]
  2. 4~5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더 낮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본문으로]
  3. 박 부 대표의 구상은 조승수 현 대표보다는 노회찬 전 대표나 심상정 전 대표의 구상과 유사한데, 민주당을 분열시켜 진보·개혁 블록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그러려면 왼쪽에서 강력한 압력이 가야 하는데, 민주당을 분열시킬 정도의 압력은 결국 대중투쟁의 압력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민주대연합을 염두에 두는 정책으로 이런 대중투쟁을 촉발하고 조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들의 딜레마라 할 수 있다. [본문으로]
  4.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일부를 가리킨다. [본문으로]
  5. 사실상 민주당 전체와 선거연합을 하는 경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6. 손석춘 선생이나 사회당 안효상 대표도 민주당과 선을 긋진 않았다.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 자격으로 발표한 손석춘 씨는 박석운 대표와 거의 다르지 않은 의견이었다. 진보대통합 시민회의도 조건부 (선거)민주대연합을 배제하지않으면서 선 진보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선통합 대상에서 배제했으나, 국민참여당에 관해선 내부 이견이 있다. [본문으로]
  7. 가치 중심의 대통합은 표면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가치보다는 세력의 재구성에 있다. 이 주장에서 가치는 상수기 때문이다.(복지국가, 반신자유주의 등) 민주대연합과 경계를 느슨하게 하는 사람들이 가치 중심 통합을 주장하는 이유다. 한편, 가치가 부각되는 것은 좌파 정치가 아직 주변화돼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 유럽에선 급진좌파 정치가 후퇴하면서 가치와 도덕이 정치 논의의 중심으로 떠올랐는데,(제3의 길이 그렇게 했는데) 한국은 좌파가 정치 영역에서 주변부를 벗어난 적이 없으니 아직 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정의가 요구되는 사회는 계급불평등이 극대화한다는 뜻이고, 그것은 계급투쟁적 좌파 정치가 복원돼야지, 가치와 도덕 담론이 유행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정의 담론을 배척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본문으로]
  8. 2008년 2월 임시 대의원대회를 말한다. 이날 심 비대위가 최기영·이정훈 당원 징계 안을 올렸고, 이 안은 격론 끝에 부결됐다. 그때 박용진 씨는 발언권을 얻어 징계를 해서 분당을 막자는 주장을 했다. [본문으로]
  9. 박 부대표 본인이 선도탈당파는 아니었지만, 그러나 선도탈당파보다 한 달 뒤인 2월에 탈당해 4월 총선에 출마해 민주노동당 비난하며 선거운동을 했으니(물론 민주노동당 자주파도 보복으로 같은 선거구에 경쟁자를 출마시켰다-이게 뭔 꼴인가) 결과적으로 선도탈당파와 그닥 다르지 않게 행동한 셈이다. [본문으로]
  10. 새만금 비리나 KBS 수신료 인상도 별 볼 일 없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 준다. KBS는 광고를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해서 그냥 공짜로 수신료만 올린 셈이다. 하는 짓이 늘 이렇다. [본문으로]
  11. 이 점과 관련해 손호철 교수는 토론 말미에서 핵심은 유시민은 우리 대선 후보군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아니냐고 내질렀는데,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진보대연합 문제를 대선 후보 연합 문제로만 한정한 아쉬움은 있다. [본문으로]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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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신문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은 6인의 첫 재판이 916일 오전에 열렸다.

6인은 57일 서울 강남역 앞에서 <레프트21> 정기 거리 판매에 참여했다가 “사상 검증” 운운하는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들에게 폭력적으로 연행된 바 있다.

그뒤 약식 기소된 6인은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개최했다는 죄목으로 벌금형 총 8백만 원을 선고 받았다.

부당한 연행과 판결에 굽힐 수 없다고 판단한 <레프트21> 판매자 6인은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벌금형 철회와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6인 대책위원회(6인 대책위)”를 꾸려 정식 재판을 청구하고, 각계 인사 1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항의서한을 제출하는 등 활동해 왔다.

오늘도 이들은 재판이 열리기 전인 940분에 법원 앞에서 “<레프트 21> 판매자 벌금형 철회·언론 자유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는 미디어행동·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단체 뿐만 아니라 참여연대·다함께·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이 공동 주최했다[각주:1].

“억지 수사와 반민주적 판결은 정부 비판적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

이 집회에서 김인식 <레프트21> 발행인은 “<레프트21>의 신문 판매는 기성 언론과 다르다. 우리는 판매 과정에서 독자와 소통하려 하므로 거리와 작업장, 대학에서 직접 대화하며 판매를 한다. 검찰이 이를 집회로 규정해 탄압하려는 것은 이런 네트워크를 가로 막는 것으로 이런 의견 교환의 자유마저 막는 것은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조차 안 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정성희 최고위원은 “<레프트21>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를 일관되게 비판하며 진실을 말해 온 신문”이라며 “세계적으로 빈익빈부익부를 만들려는 게 G20인데, 이 정부가 G20 개최를 계기로 민주적 권리를 심각하게 탄압하려 한다. 그래서 <레프트21> 탄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민주노동당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동희오토지회 이백윤 지회장도 “<레프트21> 판매자들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발언했다. 동희오토 조합원들은 56일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 촛불집회 도중 연행됐다가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레프트21> 판매자들을 만난 바 있다.

결의문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이지은 간사가 대표 낭독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방법원 408호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6인대책위 김지태 대표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모두진술 전문 보기)

그는 검찰이 기소장에 정당한 신문 판매 행위를 집회로 규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며, 유료로 판매하는 신문을 유인물 배포로 묘사한 것은 명백한 사실 조작이라고 폭로했다.

김지태 대표는 독자와 소통하려는 <레프트21>의 판매 방식을 인정하지 않고 불법 집회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상 정부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는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서른 명이 넘는 방청객들이 김지태 대표의 통쾌한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형사22단독 소병진 판사는 갑자기 모두진술을 중단시켰다.

다른 재판도 진행해야 하니 시간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앞으로 재판이 계속 될테니 그때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권력에게 부당하게 기소된 이들이 첫 재판에서 기소 내용 전반에 대한 반박 의견을 밝히는 모두진술과 재판 과정의 심문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다. 더구나 모두진술권은 피의자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이다.

판사는 자신의 법정에서 정부 비판적인 변론이 계속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듯하다. 결국, 판사는 모두진술 재개 1분 만에 발언을 다시 제지하고 항의하는 김지태 대표에게 퇴정 명령을 내렸다. 김지태 씨는 청원경찰에 의해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갔다[각주:2].

이렇게 민주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서 법의 권위가 설 리 없다. 결국, 판사는 변호인의 항의를 받아들여 다음 재판에서는 김지태 씨의 모두진술을 보장하기로 했다. 김지태 대표와 5인의 당당하고 단호한 태도와 많은 사람들의 지지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다음 재판은 1021일 오전 11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1. 공동 주최 단체는, 6인 대책위, <레프트 21>, 미디어행동,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인권단체연석회의, 인권연대, 촛불네티즌 공권력탄압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 구속노동자후원회, 다함께, 참여연대. [본문으로]
  2. 불구속 재판에서 피고인을 퇴정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판사 자체가 재판을 거부한다는 것인데, 참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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