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르코지[각주:1] 정부가 경제 위기 희생양을 찾으려고 매우 폭력적인 이주자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엄연히 EU 시민권이 있는 로마족(집시)을 거주촌에서 쫓아내는가 하면,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자들에게도 경찰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한편에선 하원에서 무슬림들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차별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각주:2]. 프랑스 좌파들도 잘 대처를 못했는데, 반자본주의신당만 반대했습니다. 그 점에선 사회당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주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정책은 이명박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G20을 핑계로 이주자들을 폭력 단속하고 있습니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세상에 불법인 인간은 없습니다. 이주자도 자신이 거주하고 일하는 바로 그 사회에서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종주의와 이주자 차별과 탄압은 경제 위기로 희생양을 찾아야 하는 폭력적인 체제의 한 단면입니다.






관련 <레프트21>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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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판 이명박이라 할 수 있는 나쁜 대통령입니다. [본문으로]
  2. 프랑스의 세속적 공화주의는 봉건시대 카톨릭 교회의 영향력과 싸우던 시대에는 진보였으나, 지금은 그 진보적 효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 십자가 착용을 금지하자고 하지 않습니다. 히잡 착용은 그 개인들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이들은 세속적 공화주의를 핑계로 사실상 이슬람혐오증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단도직입[單刀直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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