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민중 반란 기사 모음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가 튀니지에 밀어 닥치자, 23년 독재자 벤 알리는 억압 통치를 강화했다. 노점 좌판을 뺏긴 청년 모하메드 부하지지는 몸에 불을 붙여 자살했다.
이것이 민중의 분노에 불을 당겼다. 튀니지 청년층의 실업률은 “전국적으로 약 40퍼센트에 이르는데 인구의 42퍼센트가 25세 이하인 튀니지에서는 잠재적 폭발력이 있는 사안이다. IMF는 이집트, 요르단, 튀니지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 중 7명당 1명이 실직 상태라고 한다.”
이 혁명이 인근 국가로 퍼져 나가고 있다. 중동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크고, 산업화했으며 30년이 넘는 군부 독재 상태인 이집트에서 이 혁명의 파장이 밀어닥쳤다. 수만 명이 전국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집트의 ‘울산’이라는 마할라 지역 노동자들도 거리로 나왔다. 시위대는 카이로 시내에선 밤을 새며 진압 경찰과 전투를 벌였다. 이들이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
물론 이집트 저항 운동은 아직 튀니지처럼 혁명으로 발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래 동영상들을 보면 그 수위가 일상적인 항의 시위는 아닌 듯하다.
억압적 정치 구조, 엄청난 경제 불평등, 높은 실업률(특히 청년), 부패하고 친미적인 상층 엘리트들의 횡포 등 중동 여러 나라들은 안 좋은 쪽으로 매우 닮아 있다. 그것이 이 지역에서 투쟁의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경제 위기가 유럽의 반란을 지중해 너머 북아프리카로 실어 나른 것이다. 나이는 여든이 넘었고, 이름은 無발악이지만, 이집트의 老독재자는 마지막까지 발악할 것이다.
오늘 한국에 잇는 이집트인들이 한국의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싶다고 한국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월요일 이들과 함께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집회를 한남도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반란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한국의 저항 운동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 아래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찾아내 올려놓은 동영상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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