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이 토론에 대한 촌평은 좀 시간될 때 따로 하겠음.
한겨레 페북 관리자는 좀 자중하시라. ㄱ씨의 행동이 잘못인 건 맞지만, 그의 범행 동기가 왜 여성혐오냐고 물으면, 여성혐오 때문이라는 동어반복 말고 나올 답이 뭔가? 일종의 답정너 같은 것으로 현실에서도 논리로도 타당치가 않는 논법이다.
신자유주의가 사회 전체에 강요한 인간 타락의 문제를 여성혐오로 치환시켜서 도대체 보통 여성들이 얻을 게 뭔지도 생각해 보시고. 남성을 무찔러 여성 취업문을 넓히면, 그건 무한경쟁에서 탈출인가? 서로 남혐, 여혐 하고 싸우자는 얘기밖에 더 되나? 그런 상황을 누가 좋아할까?
글 쓰다가 올라가 버려서 다시 덧붙이면, 기사 말미의 신지예 후보측의 답변이 공식 답변이라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대졸 무직자가 포스터를 찢은 게 남성 중심 기득권 정치의 공고한 단면이라니?!?! ㄱ씨는 그 공고한 남성 중심 기득권 정치에서 철저히 배제된 사람이다. 나경원, 이언주, 이은재가 웃고 갈 노릇.
신지예 후보의 벽보를 훼손한 ㄱ씨는 “여성들이 잘 나가면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 벽보를 훼손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_여성혐오가_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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